[조은뉴스] 대검찰청(총장 임채진)은 5일 이례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신병관련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조은석 대검 대변인은 검찰입장을 발표했다.

5일 조은석 대검찰청 대변인은 "지난4일 KBS9시뉴스에서 검찰총장이 지난 1일 모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발언하였다"는 취지의 보도와 5일자 조선일보의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장들에게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검찰조직 내부가 분열되고 큰일이 난다는 발언을 하였다"는 취지 보도내용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검찰총장은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하여 검찰 내부의 다양한 견해를 청취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외부의 영향을 일체 배제하고 내부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노 전 대통령 처리방향을 결정할 것이므로, 비록 자신의 견해와 다른 결정이 나오더라도 검찰 전체의 결정은 하나일 수 밖에 없으니 따라 달라"고 당부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조대변인은 "이는 일반적인 의견수렴 과정에서 당연히 수반되는 것"으로 "최근 일부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하여 그 진행상황을 잘 알지 못하면서 이러저러한 결론을 내어 놓거나 검찰 내.외부 관계자를 익명으로 인용하면서 그 처리방향 등을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일부 언론의 추측보도에 대해 "검찰총장은 2009년 5월 4일 정례확대간부회에서 ‘검찰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승복하지 않는 쪽에서는 공격과 비난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과연 합리적이고 소신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사회분위기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자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것’ 이라며 우려를 표시하였으며,"검찰내부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개진을 마치 검찰 내부에 혼란과 분열이 있는 것으로 검찰을 희화화 하려는 움직임에 거듭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혀 밝혔다.

조 대변인은 "보다 성숙한 사회와 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검찰의 수사진행을 지켜보고 그 결정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희망"하며 "검찰 역시 그렇게 되도록, 자유롭고 허심탄회하게 개진되는 내부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검찰 독자적으로 합리적이고 소신있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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