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은 5일 `정치하지 마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현실정치인이 처할 수 있는 거짓말, 정치자금, 사생활 검증, 이전투구, 고독과 가난 등 5가지 수렁과 난관을 자세히 언급했다.
그는 "사회적 대립과 갈등이 큰 나라에서는 자연 (정치권의) 싸움이 거칠어지고 패자에 대한 공격도 가혹해지기 마련"이라며 "이런 싸움판에서 싸우는 정치인들은 스스로 각박해지고 국민들로부터 항상 욕을 먹는 불행한 처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제가 걱정하는 것은 정치의 신뢰가 이런 속도로 계속 떨어지면 정치가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점차 상실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라며 "한국정치가 좀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정치가 달라지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먼저 달라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전 대통령측은 퇴임후 시민민주주의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구상에 따라 평소 생각을 피력한 것이지, 현안 언급으로 봐선 안된다고 설명했고 정치인은 물론 시민의 의식전환도 필요하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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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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