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 참여 詩>“이 시를 위대한 대한민국인인 호남민중들에게 바친다”

대한민국에서 호남을 빼고 영남만 있다면 무슨 힘이 나오겠나?

현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호남민중은 북한 김일성 체제만큼이나 콘크리트 같은 단결력을 과시, 김대중 같은 정치인-대통령 한 사람 겨우 만들어 냈지.

한 사람이지만 쿠데타나 얼치기로 권력을 잡았던 영남출신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노무현, 모두하고도 바꾸고 싶지 않은, 호남사람 대통령이지.

호남 민중의 단결로 10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한 큰 정치인 만들어냈지.

사가(史家)들은 쿠데타로 집권했던 영남출신 대통령을 뭐라 하겠나? 군사무기로 권력을 찬탈한 비굴한 영남출신 정치인을 뭐라 하겠나? 뒤를 이어 민주세력을 빙자해 쿠데타 세력과 야합하고, 데릴사위로 집권한 영남출신, 그들을 두둔한 이들과 그 땅은 마땅히 비굴한 사람, 비굴한 땅이라고 기록하겠지.

호남출신 대통령인 김대중은 2000년에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조금이라도 평화스런 민족을 만들어갔지. 배고픈 북한 민중에게 쌀을 보내주었다고, 퍼주기 했다고 비난해댔지. 노벨평화상을 돈으로 샀다며 욕해대는 야박한 이들도 많았지. 그런 돌 머리 언론인이나 돌 대가리 정치인들도 득실댔지.

광주, 1980년 5.18 민주항쟁. 민주주의를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논두렁 풀잎처럼 버렸던 선진정치의 땅. 그 피, 빨간 피, 빨아먹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자랐지. 그 민주주의 영남이 아닌 호남의 땅에서 자랐지.

영남출신 군홧발 대통령 밑에서 지역주의 피해를 본 호남이 따로 독립, 대한민국에서 떨어져 나간다면 그날은 호남민국이 탄생하는 날. 고구려-백제-신라 이후 또 한번 세 나라가 만들어지는 날. 호남민국이 세워지면 서울은 그날로 반 토막. 서울에 살고 있는 호남사람들이 가만있겠나. 서울에도 정신적인 38선이 만들어지겠지. 영남이 지역주의로 대한민국 권력이 자기네 권력이고, 호남은 핫바지라고 빡빡 우기면 호남은 독립할 수밖에 없겠지. 

호남출신 김대중 이후 영남출신 노무현은 호남의 정치적 데릴사위. “호남이 북한이냐?“고 욕을 먹으면서 대통령 만들어 줬더니, 그는 호남-민주당만으로는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며 호남비하발언을 했지. 머리수로 이긴 중공군 인해전술처럼, 머리 수 많은 영남이 영원히 집권할 수밖에 없다는 영남식 무식한 인해전술 정치에 확실하게 동조했지. 이런 말을 한 노무현은 호남민중들에게 배은망덕한 배신자.

그래 한반도가 천년만년 분단돼 있을 것 같아. 이념이 낡은 쟁기 되어 용광로에 쳐 넣어질 때 남북이 연합정부를 만들거나 통일을 성취하면, 그 이후 영남 지역주의의 피해를 본 호남 민중들이 북한의 함경도-평안도 민중들과 손을 잡고, 인해전술로 영남을 천년만년 눌러줄 수도 있겠지. 그게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 그렇게 되면 영남은 영원히 집권할 수 없게 되겠지.

영남 입을 가졌다고 아무 말이나 해대는, 호남인을 능멸하는 발언을 한, 노무현 같은 이나 그런 이들이 나타나면, 인간시장 김홍신은 호남이 낳은 정치영웅 김대중의 입을 재봉틀로 박아버리자고 말했지만, 요즘엔 첨단 전기 재봉틀이 많지. 그 재봉틀로 김홍신 입도, 노무현 입도, 그런 류의 입들도 들들들 박아 버리지.

군법-형법으로 보면 쿠데타 했던 놈들은 개지. 동조해도 개고. 개는 개 밥 먹고 사람은 사람 밥 먹지. 머리 좋은 호남민중들이여 단결하라. 개밥 먹고 개 소리하는 노무현 같은 부류들을 제발 탓하지 말고, 영리한 호남민중들이여 단결하라.

호남 민중들이여. 작은 이익을 위해 대의를 버리지 말고, 영남식 지역주의에도 동조하지 말고,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 민주주의의 기발 높이 들기를 게을리 하지말자. 영남출신 개들의 군홧발, 대검 질, 난사되던 총알 속에서도 살아난 호남 아닌가. 그때 호남민중들은 세계 앞에 내놓을 우수한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어내자고 빨간 피 흘리며, 가슴과 가슴으로 외쳤지 않은가.

호남민중들이여, 호남정신을 대변하는 임진왜란 의병장 김덕영의 충혼불멸 기상, 동학 녹두장군 정봉준의 민중혁명의 기개, 광주 민주투사들의 목숨을 건 국가 사랑, 이들의 천하위공(天下爲公을) 정신을 잊지 말자.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한반도 미래를 보며 단결하자. 첫째도 단결이고 둘째도 단결. 꿈에도 단결이고 생시에도 단결. 오직 단결만이 호남민중들의 살길이다. 대한민국에서 영남인들만이 득세하는, 그런 고약한 세상이 온다면, 그 세상을 뒤엎어버리자. 영호남이 하나 되고, 남북이 하나 되는, 그런 강한 나라를 만들어가자. 

*시인 소개. 이 시의 원제는 “호남민중들이여 단결하라”이다. 문일석 시인은 브레이크뉴스 발행인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