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오재현 기자] 오는 10월 29일 개봉 예정인 슬픈 복수극 <어떤살인>(제작: ㈜전망좋은영화사, ㈜컨텐츠온미디어 ㅣ 제공: 캐피탈원㈜ ㅣ 공동제공: ㈜컨텐츠온미디어, ㈜아이엠비씨 ㅣ 배급: ㈜컨텐츠온미디어, ㈜전망좋은영화사 │ 감독: 안용훈 │ 출연: 윤소이, 신현빈)이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해 만들어진 사실이 알려져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의 연출뿐 아니라 각본에도 참여한 안용훈 감독이 직접 영화 속 이야기가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 밝혔다.
영화 <한공주>, <소원>, <도가니> 등의 작품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관객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모았다.
세 명의 남자에게 참혹한 사건을 당한 후 이를 믿어주지 않는 세상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 슬픈 복수극 <어떤살인> 역시 실제 일어난 사건들을 조사하고, 그것을 모티브로 가져와 만들어진 내용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작품을 구상하던 당시 안용훈 감독은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뉴스를 보며 “요즘 들어 증가한 범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상상할 수 있는 테두리를 훨씬 넘어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특히 "성범죄를 포함한 모든 강력 범죄에 대해 한쪽으로 치우쳐진 사회적인 시각이 만연해 있다”고 느낀 안용훈 감독은 이를 조사해 나가며 <어떤살인>의 틀을 만들어나갔다.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은 바로 ‘청바지’ 성폭행 사건에 대한 2008년 판결에 관한 것이었다. 이 사건은 피해자가 청바지를 입었기 때문에 성폭행죄 성립은 불가하다며 결국 무죄 선고가 내려진 일이었다.
“사건을 접하고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느꼈다. 영화를 통해 피해자가 느낄 분노를 관객들도 같이 느끼고, 생각해 봤으면 했다”고 한 안용훈 감독은 이 사건을 그대로 영화 속으로 가져왔다.
극 중 경찰서를 찾아간 ‘지은’(신현빈)을 향해 경찰은 “청바지 입으셨네? 아니 치마도 아니고 꽉 낀 청바지 벗기기가 쉽지 않은데...”라며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지 않는 장면이 바로 이것이다. 이 장면에서 안용훈 감독은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사회에 대해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
“2011년 재판부가 원고 변호인 측 자료등을 바탕으로 과거에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전력, 성경험 여부등을 여성에게 따져 물어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재판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2012년 수원에서 벌어진 토막 사건도 참고했다.
특히 수원에서 20대 여성이 신고를 했는데도 10시간 뒤에야 경찰이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땐 여성이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고 말한 안용훈 감독은 <어떤살인>에서 사회의 안이한 대응으로 두 번이나 끔찍한 일을 당한 주인공 ‘지은’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곱씹게 만들다.
이처럼 실제 벌어지고 있는 우리 주위의 사건들을 바탕으로 두고 피해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어떤살인>은 관객들에게 깊은 분노를 일으키며, 10월 절대 외면해선 안될 필견 작품으로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 <어떤살인>은 세 명의 남자에게 당한 참혹한 사건 후 이를 믿어주지 않는 세상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 가장 슬픈 복수극으로 오는 10월 29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