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림빵을 소개하는 경주당 김경주 대표[조은뉴스 촬영]
쿠림빵을 소개하는 경주당 김경주 대표[조은뉴스 촬영]

[(경남)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반지하의 작은 매장에서 시작된 베이커리가 전국 택배 주문으로 이어졌다. 창원에 위치한 경주당은 크림빵이라는 단일 메뉴에 집중하며 고객 반응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디저트 브랜드다.

빠른 확장보다 ‘지속 가능한 운영’을 선택한 경주당은 차별화된 제품력과 꾸준한 운영을 통해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조은뉴스 본지에서는 창원에 위치한 경주당 김경주 대표를 직접 만나 제품 개발 과정과 운영 철학, 그리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Q. 경주당 브랜드 소개

A. 경주당은 쿠키와 크림빵이 결합된 ‘쿠림빵’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디저트 브랜드로, ‘하나의 제품을 깊게 만든다’는 방향성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단순히 빵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라, 하나의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완성도를 높이며 고객 경험을 쌓아가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다양한 베이커리를 함께 운영했지만, 고객 반응이 크림빵에 집중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정체성이 형성됐다. 특히 쿠키와 크림빵을 결합한 형태의 제품은 시각적인 재미와 식감의 차별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택배를 병행하며 전국 단위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많이 파는 것’보다 ‘꾸준히 찾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춘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Q. 경주당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A. 제빵을 전공하고 관련 업종에서 경험을 쌓으며 자연스럽게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처음에는 집에서 제품을 연구하며 시작했고, 쿠키를 먼저 개발하게 되었다. 보다 더 나은 제품에 대해 고민하다 크림빵과 쿠키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대표 메뉴가 만들어졌다. 이후 매장에서 실제 고객 반응을 확인하면서 ‘쿠림빵’에 대한 수요가 확실히 높다는 것을 체감했고, 그 흐름에 맞춰 제품군을 정리하고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하게 됐다.
 

2026 부산 카페쇼에서 쿠림빵을 전시한 경주당[조은뉴스 촬영]
2026 부산 카페쇼에서 쿠림빵을 전시한 경주당[조은뉴스 촬영]

Q. 경주당 ‘쿠림빵’의 차별화

A. 가장 큰 특징은 17시간 저온 숙성 공정을 기반으로 한 빵이라는 점이다. 장시간 발효를 통해 밀가루 냄새를 줄이고, 보다 부드럽고 부담 없는 식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동물성 우유 크림을 사용해 풍미를 살리고, 상단에는 촉촉한 쿠키를 더해 식감의 대비를 완성했다. 단순히 크림이 많은 빵이 아니라, 빵·크림·토핑의 균형을 통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Q. 주요 메뉴와 운영 방식의 구성이 궁금하다

A. 시그니처 크림빵은 오리지널, 블랙오레오, 순수우유, 우유팥 등 4종이며, 전체 메뉴는 약 17종으로 운영된다. 다만 모든 메뉴를 매일 생산하기보다는 로테이션 방식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관리하고 있다. 시그니처 제품은 고정으로 유지하고, 나머지 메뉴는 일정에 따라 순환하며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품질 유지와 작업 부담을 동시에 조절하고 있다.

현재 매장 판매와 온라인 택배 비중은 약 반반이다. 매장에서는 하루 평균 일정량의 제품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온라인은 쇼핑몰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원에 위치한 경주당 본점 전경[조은뉴스 촬영]
창원에 위치한 경주당 본점 전경[조은뉴스 촬영]

Q. 2026 부산 카페쇼 참가 소감 한 마디

A. 처음 참여했을 때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커서 쉽지 않다고 느꼈지만, 행사 이후에는 오히려 가능성을 더 크게 확인하게 됐다. 준비한 제품이 모두 판매됐고, 일부 고객은 다음 날 다시 방문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카페 운영자 등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으며, 향후 홍보 채널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Q. 향후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A. 최근 생산 인력이 조금 더 확보되면서 팝업스토어나 외부 행사 참여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브랜딩과 운영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하기 위해 컨설팅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다양한 유통 채널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크게 성장하는 것보다 ‘오래 지속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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