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붕괴 막을 특단 대책 시급, 전쟁 수준 위기”

[한농연 경북연합회 제공]
[한농연 경북연합회 제공]

[(경주)조은뉴스=박삼진 기자] 최근 미국 및 이란 간 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고 원자재 수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농업 경영 여건이 크게 악화되자 경북 농업계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급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경북연합회(이하 한농연 경북연합회)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재 농업 현장은 재난에 준하는 위기 상황”이라며 “농가 경영 파탄을 막기 위한 ‘농업 분야 전쟁 추경’을 즉각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농연 경북연합회는 우리나라가 원유의 약 70%, 농업용 요소의 약 40%를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으며, 비료 원료인 인광석과 칼륨 등 주요 자원 역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취약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국제 정세 불안이 곧바로 물류 차질과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며 농가 경영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과 전력 소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유가 및 전기요금 상승은 생산비 급등으로 이어져 농업 생산 기반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 생산비 급등은 농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농산물 공급 감소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와 경북도의 신속하고 종합적인 대응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한농연 경북연합회는 정부에 ▲면세유 유가 연동 보조금 확대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분 보전 ▲도축장 전기요금 특별 지원 ▲비료·사료 원료 구매자금 긴급 지원 ▲농신보 재원 확대 등을 포함한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경북도에는 ▲면세유·전기요금·농자재 가격 상승 대응 지방비 지원 확대 ▲농자재 수급 안정 TF팀 구성 ▲긴급 경영안정 자금 투입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농협을 향해 ▲영농자재 공급가 동결 ▲사료 구매 자금 무이자 지원 확대 ▲농신보 보증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도 촉구했다.

송종만 회장은 “지금의 위기를 방치할 경우 농가 대량 이탈과 지역 농업 기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와 경북도, 농협이 농민들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즉각적인 정책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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