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올해 전체2% 후반 전망...2분기부터 안정될 듯

지난달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4.1% 올라 7개월만에 상승으로 돌아섰지만, 2분기부터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는 3일 통계청의 ‘2009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1분기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반등, 연초 가격조정, 환율요인 등이 작용해 비교적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이다 2분기 이후 경기하강이 본격화돼 금년도 물가는 2% 후반대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부는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7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이는 국제 석유제품 및 금 가격 상승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석유류 가격과 금반지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6.2%, 14.6%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재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는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 효과 등으로 2월보다 상승률이 낮아질 요인이 있다”며 “환율요일이 석유류 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3월 소비자물가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안정을 위한 향후 대응방안으로는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요인 등이 국내제품 가격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석유제품 관련 가격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등 석유제품 유통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 가격정보를 휴대폰과 네비게이션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5월에는 주유소에서 주유소로 동종의 석유판매업간 수평 거래를 허용하고 상반기 내 정유사 평균가격 공개방식을 정유사별 공개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형할인점 부설 주유소도 지난해 2개였던 것이 올해는 20개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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