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영암서 '식품산업 발전방안 국제심포지엄' 개최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전라남도는 26일 영암에서 국내ㆍ외 식품ㆍ음식 전문가, 공무원, 식품업체 대표, 학생 등 25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식품산업 발전방안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갖고 남도의 맛으로 한식을 세계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회, 세계농정연구원과 전남도가 공동으로 개최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정부가 2017년까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육성시키겠다는 목표로 ‘한식 세계화’를 선포한 이후 한국음식의 본고장인 전남도가 한식세계화를 적극 주도해 나가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남도음식은 깨끗한 땅과 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식재료에 남도 아낙들의 손맛이 더해져 예로부터 대한민국의 맛을 대표해왔다”며 “이 음식들에는 독특한 남도의 문화와 역사가 녹아 있고 남도민들의 살뜰한 이야기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남도음식을 음식ㆍ관광산업과 연계해 산업화하기 위한 ‘남도 맛 산업 육성 5개년 계획’ 수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내년부터는 더욱 역동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게 돼 남도한식이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재한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한식세계화 정책 방향’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식 세계화 추진 배경, 그동안 추진경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또, 미국 미시간 주립대 송원옥 교수는 ‘미국인의 관점에서 보는 한식 세계화’ 주제발표에서 한식과 미국 음식의 비교를 통한 한식의 장․단점 분석과 한식의 미국 현지화 성공 및 위협 요소 등을 소개했다.

이어 제 1주제인 ‘향토음식의 산업화’에서는 농촌진흥청 전혜경 농식품자원부장이 외국의 향토음식 진흥정책 및 한국 향토음식의 상업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목포대 박양균 식품산업지역혁신센터 소장이 전남도의 맛 산업 육성 목표와 전략, 분야별 세부계획 등을 발표했다.

제2주제인 ‘수산식품산업 발전방안’의 첫 번째 발표자인 일본 동경보건대 노구찌 타마오 교수는 “수산식품의 위생적 안전성에 관한 최근 연구동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제3주제 ‘로컬푸드 시스템’의 일본 규슈대 이토 쇼이치 교수는 식량자급률 제고 및 농촌 활성화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일본의 ‘지산지소’ 운동을 소개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제4주제인 ‘한식의 세계화’에서 이화여대 조미숙 교수는 한식의 문화적ㆍ건강기능적 가치를 살펴보고 문화적 가치의 재발견을 통한 한식세계화 전략을 제시했으며 한국식품연구원 이민아 선임연구원은 한식의 SWOT(강점, 약점, 기회, 위협) 분석과 현지화 성공사례분석을 통해 한식세계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한식의 차별적 가치를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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