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광주김치문화축제'23일 개막, 11월1일까지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2009광주김치문화축제가 23일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오는 11월1일까지 1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광주염주체육관 일원에서 열리는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는 ‘김치, 천년의 맛’을 주제로 세계 5대 건강식품 ‘김치’의 과학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김치의 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전시․체험․국제컨퍼런스․콘테스트․김치마켓․식객거리 등 5개 분야 총 39종에 달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등으로 국내외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 종합축제의 장이자 김치전문가와 관련 기업들이 생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광주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문화축제로 자리잡은 이번 축제를 통해 김치 종주도시로서의 확고한 이미지 구축과 함께 축제의 전국화와 김치의 세계화를 앞당기고 세계김치연구소와 연계한 김치산업화의 거점도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염주체육관 광장 주무대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는 박광태 시장과 주한외교사절 등 3천여명의 내․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국악인 오정해와 소리꾼 장사익, 소프라노 김선희의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개막선언, 주제퍼포먼스, 전시관 개관식, 김치담그기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주한외교사절 등 외국인도 참여하는 국제행사에 걸맞게 영어통역과 수화통역이 동시 진행되며, 대회사 등 인사말씀을 생략하고 박광태 시장의 개막선언만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김치, 세계를 날다’란 주제퍼포먼스는 현대판 역병 신종플루를 극복하는 김치발효과학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고 세계김치연구소를 유치한 광주가 세계에 발신하는 ‘김치세계화선언’ 등을 비보이그룹, 도깨비 난타팀, 재즈 연주자 등 60여명의 출연진이 흥미로운 춤과 소리 등 퍼포먼스로 연출하게 된다.

또한, 개막 당일 11시 30분부터 염주체육관내 김치산업관에서는 외교사절 등 주요 참석인사와 자원봉사자 등 60여명이 함께 김치담그기를 시연하고, 1,500㎏의 담근 김치를 불우시설에 기부하는 ‘삼성전자와 함께 하는 김치사랑 나눔 메세나’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이날 개막행사에는 영화 <식객Ⅱ­김치전쟁>의 주인공이자 2009 김치문화축제의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김정은, 진구가 참석해서 함께 김치담그기 시연을 하는 등 행사에 참석한 내외국인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염주체육관 뒤 잔디마당에서 시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모든 개막행사 참석자에게 주먹밥, 김치, 돼지머리고기 등을 1천원에 제공하는 ‘1,000원의 행복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이와 관련, 김성훈 2009 김치문화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를 기념해서 행사기간이나 전시장 등 축제규모가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고 하면서,“김치 직거래장터와 각종 경연대회 등에도 타지역 업체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축제추진위원회에도 한국김치협회와 세계김치협회 관계자들이 포함되는 등 그동안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화, 세계화, 산업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김치문화축제 상황실(☎062-372-9126) 또는 광주시 120빛고을콜센터(☎국번없이 120)로 문의하면 된다.

◇ 김치주제관
빛고을체육관에 마련된 김치주제관은 김치의 전국화, 세계화를 표명하며 김치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총 5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세계김치연구소홍보관’은 한식세계화의 전략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세계김치연구소의 광주광역시 유치를 기념하여 마련되었으며, ‘세계웰빙발효식품관’은 세계 5대 건강식품의 하나인 발효식품으로서의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며, 세계 4대 발효식품을 전시한다.

‘양념․향신료의 비밀관’에서는 김치의 변천을 이끌어 낸 향신료의 흥미로운 역사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세계음식문화관’에서는 광주광역시의 해외 9개 자매도시 및 우호교류협력도시를 통해 세계의 식문화를 보여주고, ‘팔도김치문화관’에서 팔도 김치명장들의 김치를 실물전시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세계음식문화관’과 ‘세계 웰빙발효식품관’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특정 국가의 음식과 발효식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운영된다.

◇ 국제김치학술심포지엄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김치의 학술적 가치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스페인, 호주 등의 발효식품 연구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김치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의 김영진 박사가 ‘김치의 저병원성 인플루엔자 억제효능’에 대해 발표하고, 김치와 신종인플루엔자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김치 학술심포지엄은 지금까지 김치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마땅히 논문을 발표할 곳이 없다는 데 착안해 김치연구자들과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김치관련 논문을 공모하여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김치연구자로서 본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앞으로 광주김치문화축제를 김치 관련 논문이 발표되고 자료가 축적되는 김치 전문가 마당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 김치 마스터 콘테스트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에서 열리는 김치콘테스트는 모두 4개 프로그램으로 이 중 전라도 묵은지 콘테스트와 김치스토리텔링 공모는 이미 심사를 마치고 수상자가 결정되었으며, 김치퓨전요리 콘테스트와 김치마스터 콘테스트는 오는 24일과 31일 김치산업관에서 열린다.

특히, 31일 열리는 ‘김치 마스터 콘테스트’는 전국의 음식경연대회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경연대회로, 전국 21명의 김치명가, 명장들이 참가신청을 했다.

이미 8명의 대통령상 수상자가 배출되어 국내의 김치산업계와 외식업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올해는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 음식문화축제에 걸맞게 예년과 달리 예선과 결선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심사는 자유종목과 지정종목 두 분야를 모두 심사하게 되는데, 각계 전문가 7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경연 참가자들이 시장에서 직접 구매해 온 ‘재료의 선택’부터, ‘절임방법 및 양념준비’, ‘김치 제조 및 숙련도’, ‘김치의 품질과 맛’, ‘김치의 세계화’ 등(지정종목 심사항목)을 9시간에 걸쳐 심사하게 된다.

국내 유일의 대통령상 경연대회로서 상징성과 함께 한식세계화를 대표하는 김치의 맛이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국내 김치경연대회 중 최초로 김치담그기 전 과정을 심사하는 유일한 경연이다.

◇ 김치 아카데미
‘김치아카데미’는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국내 유일의 김치 명인인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를 비롯해 이하연 한국김치협회 회장(봉우리김치 대표)과 김치문화축제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4인) 등 총 6명이 매일 1회씩 진행하는 김치담그기 교실이다.

대한민국 김치 고수들의 김치담그기에 관한 최고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실습 후 참가자들이 직접 담근 김치는 각자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25일(일)부터 30일(금)까지 6일간 김치산업관에서 진행되며, 인터넷을 통해 매회 총 40명의 참가자를 사전 모집하고 있으며,신청인원 미달시는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

◇ 김치담그기 체험관
축제기간 중 주무대광장에 마련된 ‘김치담그기 체험관’은 전문가 지도하에 김치담그기를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참여하여 전라도 김치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특히, 외국인만을 위한 전용체험관을 별도로 운영하여 외국인에게 맞는 체험 종목과 김치맛을 조절하여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며, 통역사를 배치해 외국인들도 김치 담그는 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김치 전문가의 김치담그기 시연을 본 후, 전문가 지도에 따라 김치담그기를 진행하게 된다. 참가비는 유료이며 자신이 담근 김치는 직접 가져갈 수 있다.

◇ 김치직거래장터
김치산업관에서는 광주, 전남, 서울 지역의 주요 김치생산업체들 20여곳이 대거 참여해, 한 자리에서 전국의 김치들을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상설 운영된다.

특히, 표준 요리법로 생산되어 김치의 표준화된 맛을 보여주는 광주전남지역의 김치 공동브랜드인 ‘감칠배기 김치’와 각 업체별로 다양한 맛의 김치를 선보이고 판매한다.

원거리 보냉팩 포장과 현장 이동 택배서비스를 운영해 멀리서 찾아온 관람객들도 김치 구매시 편리하고 안전하게 집까지 배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관람객들을 위한 무료시식 및 김치 버무림 체험도 제공한다.

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김치직거래장터를 비롯해서 유기농 김치재료장터 운영과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해 축제기간 중 약 20억원의 김치관련 매출을 올림으로써 관련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 식객거리
주무대광장 주변에 마련된 ‘식객거리’에는 김치를 이용한 음식, 김치에 잘 어울리는 음식 등 김치와 관련된 총 8가지 컨셉의 김치 관련 음식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김치플러스거리’에서는 김치와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하는 퓨전 식당이 운영된다. 떡갈비와 백김치, 김치와 홍어 삼합, 김치와 파전, 김치와 막걸리 등 저렴한 가격에 퓨전화된 남도김치를 맛볼 수 있다.

또, 남도김치를 특화한 ‘김치뷔페 레스토랑’에서는 16회를 맞는 김치문화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16가지의 남도김치를 맛볼 수 있다.

미향 광주와 전남의 별미음식을 판매하는 ‘남도음식거리’도 운영된다. ‘광주五味’ 식객투어는 축제 관람 후 광주의 맛을 대표하는 광주5味와 별미 명가를 찾아 즐기는 음식 투어 프로그램으로, 떡갈비 거리, 오리탕 거리 등을 방문하여 광주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다문화음식거리’에서는 필리핀, 베트남, 인도, 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중국, 몽골 8개국의 다문화 음식 시식 및 판매를 하며, 떡과 김치의 조화를 보여주는 ‘예담은’ 판매 홍보관, 우리밀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홍보 및 시판하는 ‘우리밀 바게트’, 광주, 전남 우수 농특산물 장터인 ‘남도특산물거리’가 함께 운영된다.

올해부터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판매가 이루어지는 모든 코너에서 신용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준비되어 있다.

◇ 3대 공모사업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는 축제에 앞서 3대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김치스토리텔링 공모’(22개 작품 수상), ‘김치산업콘텐츠 아이디어 공모’(43건 아이디어 수상), ‘국제 김치학술심포지엄 논문공모’(13편 논문 수상)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어 결과가 발표되었으며, 수상작들에 대해서는 각각 상장과 부상으로 상금이 수여된다.

3대 공모사업의 결과는 책자로 제작되어 김치업계와 학계에 배포될 예정이며, 축제현장에서도 김치주제관의 팔도김치문화관내에 전시되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행사장 배치도


※ 차량 주차 - 광주월드컵경기장․롯데마트월드컵점 주차장 이용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공연행사 일정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셔틀버스 운행시간
○ 운행기간 : 2009. 10. 23 ~ 11. 1(10일간)
○ 운행대수 : 2대(10:00~18:20), 매일 6회
․제1호차(순방향) :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출발(10시)
․제2호차(역방향) :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출발(10시)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desk@egn.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