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대형 기자]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재열)에서는 오는 11월 5일(목) 오후 1시부터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경기 묘제 석조 미술의 연구현황과 과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미술사 · 복식사 · 역사지리 등 각 분야의 연구자가 모여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박물관에서 중장기 조사를 통해 출간한 ‘경기 묘제 석조 미술(京畿 墓制 石彫 美術)’(上·下) 조사보고서의 완간을 기념하여 연구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점검하는 기회로 마련했다.

경기도는 조선시대 전 기간에 걸쳐 왕릉과 사대부 묘가 집중적으로 조성된 지역이다. 올해는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온 국민이 조선시대 묘제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조선왕릉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왕릉에 비해 조선시대의 대군(大君) · 군(君) · 공주(公主) 및 옹주(翁主) · 사대부 묘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관리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경기도박물관은 경기지역의 주요 사대부 묘에 조성된 석조미술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묘제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하게 되었다.

세미나 일정은 김우림 울산광역시 박물관추진단장의 기조발표(‘조선시대 묘제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시작으로, ‘조선시대 사대부 묘 석물의 이형(異形) 도상(圖象)’(김은선 대전선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조선시대 묘제석물(墓祭石物)에 대한 고찰’(정해득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전통문화연구실장), ‘사대부 묘 석인상 복식의 양식변화 요인에 관한 고찰’(이은주 안동대학교 의류학과 교수), ‘경기도 풍수의 특징’(김기덕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조선시대 능과 묘의 석물 비교’(김이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교수)의 주제발표가 차례로 이어진다. 발표 이후에는 ‘경기 묘제 석조 미술’의 연구를 통해 ‘경기(京畿)’의 정체성을 도출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학계 연구자는 물론이고 관심 있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경기도박물관 강당으로 직접 방문하면 된다.

한편, 지난 10월 1일부터 일부 편의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재개관한 경기도박물관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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