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질서 반영하는 도(道)정신 바탕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오는 11월 7일(토)까지 대전 시립미술관 제4전시실에서 ‘DIY Universe 개기일식’ 시리즈 중 윤송이 작가의 개기일식(Total Eclipse) 전시회가 열린다.

‘DIY Universe 과학+예술 10년 후(Ten Years After)’ 전시는 KAIST 원광연 교수와 가나아트 김미라 씨가 공동으로 제안,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과학과 예술의 소통을 넓히고 더 나아가 융합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2003년 첫 출발하여 올해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천문의 해’를 맞이하여 ‘DIY Universe(우주 직접 만들기)’라는 주제로 과학적 탐구의 대상인 우주를 문화적, 예술적인 시각에서 다루려고 의도에서 기획됐다.

인간 내면의 본질을 진지하게 탐구하여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는 윤송이 작가는 미술작업에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개방성을 추구 해왔다. 이번 ‘Total eclipse’ 전에서 작가는 ‘조화적 공존’과 우주의 질서를 반영하는 ‘도(道)’의 정신을 바탕으로 공간을 구성하였다.

작가는 이번 전시노트에서 "노자는‘도덕경’에서 하늘과 땅이 열리기 전 혼돈에서 태어난 그 무엇, 그 자체로 충만하여 변하지 않고 닳아 없어지지 않는 세상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를 ‘도(道)’라 불렀다. 그 ‘도(道)’란 우주의 모습 즉, 코스모스와 닮아있는 듯하다. 혼돈(Chaos)속에서 질서(Cosmos)는 태어났다. 가장 근본적인 의미에서 인간은 훌륭하게 정돈된 우주(Cosmos)의 자녀이기도 하고 우리 안에 그 자체를 담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도(道)’는 인간 그 자체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개기일식 이라는 자연현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함과 동시에 개방적인 소통형식의 전시로써 우주에 일치되어 자신의 본질을 파악하고 나아가 인간의 본질을 파악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작품은 블랙라이트와 Song E Color를 이용하여 마치 몽환적이며 강렬한 색채로 재미와 호기심을 가져온다. 윤송이 작가는 작품은 가장 기본적인 조형요소인 직선과 곡선을 이용한 단순함, 바람, 물, 여백과 인간의 호흡이 조화를 이루어 강렬한 색채와 함께 역동성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작품은 도리어 더 크고 깊은 고요함을 제공하여 인간 내면의. 깊은 본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기 성찰적 시간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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