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자수 급속도로 증가, 환자 1만 5,000명 돌파

[조은뉴스=김대기 기자]   WHO와 미국, 영국, 호주 등 각국의 전문가들은 이제까지 집계된 신종플루 발생자료를 토대로, 신종플루가 보통 계절 독감보다 전염속도는 빠르지만 합병증이나 사망률은 일반적인 겨울철 독감수준인 0.4%~1%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확진 환자수와 사망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인류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국내만 해도 9월29일 현재 확진 환자수가 1만 5,000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 뿐만 아니라 민간협회 등 너나할 것 없이 신종플루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09년 4월 처음 발견된 신종플루는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새로운 바이러스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 바이러스다.

초기에는 ‘돼지인플루엔자’로 불렸으나 돼지가 역학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아 세계보건기구 공식명칭인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이하 신종플루)’로 명칭이 통일됐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신종플루는 사람간 전염이 가능하며, 감염된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발열,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발행하며, 개인차에 따라 식욕부진, 설사, 구토, 무력감 등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잠복기는 1일~7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발생한 6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는 발열(94%), 기침(92%), 인후통(66%)의 증상을 보였다. 또한, 아직 합병증에 대한 자료는 충분하지 않지만 가벼운 호흡기질환에서 하기도증상, 탈수 또는 폐렴, 급성호흡부전 등 합병증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천식 등 폐질환, 만성심혈관질환, 당뇨, 신장질환, 만성간질환, 암, 면역저하자) ▲임산부 ▲59개월 이하 소아는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지난 4월 북미 대륙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발생한 신종플루는 9월20일(WHO 기준) 전 세계에서 약 30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약 4,000명의 사망했다.


국내에서도 신종인플루엔자 일일 확진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8월24일∼30일 주간 1일 평균 175건이던 확진 환자수는 8월31∼9월6일 288건, 9월7일∼13일 538건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마이클 워로베이 박사가 “신종플루가 남모르게 돼지들 사이를 떠돌다가 사람에게 뛰어들었으며 지난 4월 이 신종 독감 바이러스가 처음 사람에게서 발견될 때까지 몇 달 동안은 눈에 띄지 않게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워로웨이 박사는 미국의학연구소가 주최한 독감전문가 회의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일부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배열을 가지고 있으나 이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돼지로 옮겨간 것은 오래 전”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돼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을 때보다 사람에게 옮겨간 후 1.5배나 빠른 속도로 유전자가 바뀌었다”면서 앞으로 변이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5월2일 첫 환자 발생 후 현재까지 11명 사망
국내에서는 지난 5월2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4월19일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26일 입국한 51세의 수녀로, 입국 다음날인 27일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으로 보건소에 신고, 가택 격리됐다가 28일 입원, 격리 치료를 받다가 완치돼 5월4일 퇴원했다.

국내 첫 사망자는 8월15일 발생했다. 8월1일∼5일까지 직장 동료들과 태국 여행을 다녀온 56세의 이 남성은 발열증상으로 8일 인근의료기관을 방문 투약을 받았으나 9일부터 발열, 호흡곤란, 전신통 증상이 나타나 지역 병원으로부터 세균성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되어 인근 종합병원으로 전원 됐다.

환자는 중증 세균성 폐렴 진단으로 중환자실에서 기계호흡 및 항생제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원인규명을 위해 실시한 검사결과 신종플루 양성 반응이 나타나 타미플루 복용을 시작했다. 하지만 15일 아침 폐렴, 패혈증으로 끝내 사망했다.

신종플루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바로 다음 날, 해외여행력이나 확진 환자 접촉력이 없는 63세의 여성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또 다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사망했다.

이 사망자는 기침·발열·인후통·전신 근육통 증상이 있었으나 치료를 받지 않다가 30일 응급실을 찾았으나 도착 당시 ‘폐부종’을 보여 관내 삽관술과 인공호흡기 등 치료를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4일부터 타미플루 복용을 시작, 7일 신종플루 양성 반응을 보여 8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던 중 16일 오전에 사망했다.

대다수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사망자 발생
세 번째 사망자 역시 같은 달 28일 발생했다.

천식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던 67세의 이 남성은 사망 약 1개월 전부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증상이 심해져 25일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26일 병원 자체 검사 결과 신종플루 양성 반응을 보여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폐렴에 대한 약물치료를 받다가 27일 상태가 악화되어 폐렴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네 번째 사망자는 고혈압과 당뇨병,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치료를 받던 47세의 여성으로, 8월29일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9월2일 오전 쇼크로 사망했다.

이에 보건당국 관계자는 “사망자가 만성질환을 앓아왔기 때문에 직접적인 원인이 신종플루인지 지병인지는 알기 힘들지만 세계보건기구 방식에 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면 모두 신종플루 사망자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8월13일∼23일 미국 방문 후 자택 도착 시부터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폐렴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73세의 여성은 12일 오전 장기부전으로 사망해 다섯 번째 사망자로 기록됐다.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사망자는 9월13일 같은 날 발생했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같은 날 사망한 일곱 번째 사망자 역시 고도 알코올중독과 간경화, 고혈압을 앓고 있던 각각 67세, 78세의 남성이던 이 사망자들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였다.

여덟 번째 사망한 64세 여성의 경우, 8월28일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치료하다가 타미플루 복용 완료 후 9월3일 음성이 확인, 완치됐으나 9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호흡곤란 증세가 와 기계호흡을 유지하다가 15일 사망했다.

세 번째 사망자 역시 같은 달 28일 발생했다. 천식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던 67세의 이 남성은 사망 약 1개월 전부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증상이 심해져 25일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26일 병원 자체 검사 결과 신종플루 양성 반응을 보여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폐렴에 대한 약물치료를 받다가 27일 상태가 악화되어 폐렴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네 번째 사망자는 고혈압과 당뇨병,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치료를 받던 47세의 여성으로, 8월29일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9월2일 오전 쇼크로 사망했다. 이에 보건당국 관계자는 “사망자가 만성질환을 앓아왔기 때문에 직접적인 원인이 신종플루인지 지병인지는 알기 힘들지만 세계보건기구 방식에 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면 모두 신종플루 사망자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8월13일∼23일 미국 방문 후 자택 도착 시부터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폐렴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73세의 여성은 12일 오전 장기부전으로 사망해 다섯 번째 사망자로 기록됐다.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사망자는 9월13일 같은 날 발생했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같은 날 사망한 일곱 번째 사망자 역시 고도 알코올중독과 간경화, 고혈압을 앓고 있던 각각 67세, 78세의 남성이던 이 사망자들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였다. 여덟 번째 사망한 64세 여성의 경우, 8월28일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치료하다가 타미플루 복용 완료 후 9월3일 음성이 확인, 완치됐으나 9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호흡곤란 증세가 와 기계호흡을 유지하다가 15일 사망했다.

22일 발생한 아홉 번째 사망자는 신종플루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다음날 뇌사 상태에 빠졌던 40대 여성으로, 전문가 조사 결과 신종플루에 의한 뇌염으로 판명되었다.

이 경우 사망자가 고위험군에 속하지도 않고 뇌까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침투 희귀사례로 기록됐다. 열 번째 사망자는 23일 발생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수도권에 거주하는 71세 남성이 폐렴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숨졌다.

23일에는 거점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사망, 열한 번째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됐다. 지난 4월부터 당뇨 및 심부전 합병증으로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61세 이 남성은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병원 내 감염 사망 첫 사례로 기록되었다.

WHO 경보 6단계, 국내 ‘심각’ 단계 격상 고려
정부에서도 일찌감치 심각성을 깨닫고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를 꾸렸다.

지난 4월30일 WHO에서 신종플루 대유행 위험 단계를 5단계로 격상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그 동안 질병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중앙방역대책본부를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제를 운영하는 등 신종플루 국내유입 방지 및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기존 대책본부에 복지부 내 과장급 간부 4명 등 추가 인력을 비치해 종전 15명에서 29명으로 조직과 인력을 확대해 재난관리본부에 버금가는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4개 부처 관계관이 8월31일부터 파견 근무를 하고 있다.

한편, WHO는 4월 대유행 위험 5단계에 이어 지난 6월11일에는 경보단계 최고 수준인 6단계로 격상했으며, 우리나라도 4월 ‘주의’ 단계에서 7월21일 ‘경계’로 격상시켰으며, 9월6일 다시 경계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보건당국은 감염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으며, 하루하루 사망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심각’ 단계로의 격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지속적으로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25일에는 가을철 신종플루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치료거점병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향후 대향 환자 진료에 대한 당부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자 개최한 간담회에서 대책본부는 치료거점병원이 고위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에 대해 항바이러스제를 적절히 처방하고 중증으로 진행할 환자를 조기 발견해 사망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최선의 진료를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치료거점병원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의 원내 처방이 가능토록 했고, 거점병원에 환자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를 지속적으로 제공, 의료진에 대한 예방백신을 우선 제공하고 개인 보호 장비와 마스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본부는 “치료거점병원에 대해 필요한 최선의 지원을 하겠으며, 정부와 치료거점병원 및 대한병원협회간 긴밀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치료거점병원 의료진 감염 확진, 개선대책 발표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료거점병원 의사와 간호사도 환자 치료 중에 신종플루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책본부는 9월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치료거점병원 현장점검 및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치료거점병원 464개소에 대해 외래진료실 안전관리 및 감염예방 부문, 입원실 형태 및 격리용 병상수 확보 부문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일부 문제점이 발견된 21개소 의료기관에 대해 해당 시·도지사로 하여금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보건복지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신종플루 유행 대비 지방자치단체 축제 및 행사 운영지침’을 제정, 9월11일 금요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침의 주요내용은 폐쇄된 실내공간에서 개최되면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거나 감염예방조치를 시행하기 어려운 축제·행사를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지자체에 권고하고, 이 외의 행사는 지자체의 판단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발열검사 실시, 행사장내 신고센터 운영 등 보건복지가족부가 제시한 감염예방조치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지침은 연인원 1,000명 이상, 2일 이상 운영되는 행사·축제에 대해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런 기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지자체는 동 지침을 준용하여 모든 행사·축제를 운영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지침 제정의 목적이 지자체 축제·행사를 통한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최 기준 및 관리요령을 권고하기 위한 것으로, 중앙부처에서 각각 시행한 지침 또는 지시사항 등의 기준을 통일해 행정적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으며, 보건복지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비롯해 8개 관계 부처간 협의를 통해 제정했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신종플루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8월26일부터 ‘학교 신종플루 대책T/F’를 확대 운영하고 있는 부처는 16개 시·도교육청과 180개 지역교육청 및 각 학교에도 각각 ‘학교 신종플루 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개학 시즌이던 8월27일에는 46개교가 개학연기 또는 휴교를 결정한 바 있다.

9월15일 현재 34개교가 신종플루 감염 환자로 인해 휴교 중으로, 개학 시즌보다는 그 수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환자가 가장 많은 경기 지역 모 중학교의 경우에는 33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의정부 모 고등학교에서는 같은 반 학생 14명이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휴교를 하는 학교의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고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공포는 날로 더해지고 있는 셈이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사협회 등 범의료계 단체장과 고려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과 이환종 교수 등 민간전문가 및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등 정부관계자로 구성된 ‘민관 합동 신종플루 대책위원회’도 발족됐다.

위원회는 8월28일 가진 첫 위원회의에서 ▲거점병원·약국의 격리시설 설치에 대한 비용 지원과 의료진에 대한 의약품, 마스크 등 보호물품의 지원방안 ▲국민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정보 제공 및 교육·홍보 강화 방안 ▲의료단체별 건의사항 수용 ▲복지부의 보건소, 거점병원·약국 점검결과 및 건의 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김원배 이사장)은 9월17일 “신종플루 발생 고위험 국가를 업무 때문에 해외 출장을 다녀온 근로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되었을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공단은 최근 전 세계적인 유행과 함께 국내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신종플루 감염자에 대해 업무상질병판정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보건의료종사자나 집단수용시설 종사자가 업무수행과정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되었을 경우와 신종플루를 검색하는 공항·항만 등의 검역관 등이 업무와 관련해 신종플루에 감염됐을 경우 업무상 재해에 해당된다.

또한 고위험 국가 해외출장 근로자 뿐 아니라 기내에서 환자를 돌 본 사람 또는 안면마스크 없이 신종플루 환자와 같은 좌석열 또는 앞·뒤 3열까지의 좌석에서 1시간 이상 비행한 사람, 신종플루에 감염된 동료근로자와 의미 있는 접촉으로 감염된 자도 업무상질병으로 인정된다.

“불안해할 필요 없다. 개인위생으로 피해 방지”

지난 9월15일 경상남도의사회는 경남도청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개인위생이 더욱 철저히 하고 개인행동 요령수칙을 지키는 것이 피해를 방지하는 첫걸음이다”라고 당부했다.

경남의사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2009년 4월말 멕시코와 미국에서 돼지 유래 신종플루 인체감염 사례가 집단적으로 발생한 이래 5월2일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보고되었고, 6월11일 세계보건기구는 21세기 최초의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선언하고 각국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면서 “7월21일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라 국가재난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봉쇄전략에서 피해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하고 국내 유입차단과 확산 방지에서 환자의 치료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전염력은 강하지만 WHO와 전문가들의 추산으로 사망률은 0.4∼1%로 계절 독감 합병증 수준이며, 국내 사망률은 우려할 만한 심각한 수준이 아직은 아니다”라고 밝힌 경남의사회는 “그러나 지역사회와 단체의 행사가 연이어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지난 주말 안타깝게도 두 분이 더 희생되었으며, 우려하던 거점병원 내 감염과 의료진의 감염이 보도되어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남의사회는 “11월 중순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시기까지가 중요한 기간”이라고 강조하며 추석 연휴 대이동 시기는 신종플루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무리한 여행을 삼가하고 증상이 있을 시 거점의료기관에서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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