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철새 이동철 맞아 전남도내 오리 예찰검사 실시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전라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해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의 재발 방지 및 발생위험 최소화를 위한 상시 방역대책으로 도내 전체 오리농가(종오리 및 육용오리)에 대해 예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I 예찰검사는 종오리 및 육용오리농장을 직접 방문해 시료를 채취하고 BL 3급 수준의 차폐시험실에서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내용은 종오리농장의 경우 사육동별 축사 분변 각각 40점의 시료를 채취하고 육용 오리농장은 사육사별 인후두 swab 20점, 축사분변 20점의 시료를 채취, 바이러스 분리 전처리 과정을 거쳐 9일령의 부화중인 종란에 접종한 후 약 5일동안 배양․관찰해 HA검사를 하고 양성인 경우 AI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항원검사를 실시한다.

항체검사는 종오리농장에서 사육동별 종란 20개 채란 후 난황항체검사(C-ELISA법)를 실시하고 C-ELISA법에서 양성시 혈액 채취 후 H5/H7 혈청형을 HI검사로 확인한다.

특히, 올들어 3번째 실시하는 이번 예찰검사는 북방 철새의 우리나라로의 이동과 행락철, 추석명절에 사람의 이동이 많아져 상대적으로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이 취약해지는 9월 말부터 검사를 시작해 국내 AI 유입 가능성이 높은 시기인 내년 3월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해 AI 바이러스 유입여부를 조기에 검색해나가게 된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AI 차단방역을 위해 가금 사육농가에서는 농장에 외부인 및 차량 등을 통제하고 철저한 소독과 함께 방조망을 설치해 야생조류가 축사․사료창고․분뇨보관장 등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AI 예찰검사를 위한 농장 방문시 시료채취 등에 적극 협조해주고 AI 의심가축 발견시 즉시 해당 시군이나 축산기술연구소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올해 3월과 7월 사이 2차례에 걸쳐 도내 전체 오리 사육농장 등 400개소 1만7천974건에 대해 조류인플루엔자 예찰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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