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의 새로운 랜드마크…도심 속의 커다란 정원 '극찬'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화순군은 18일 오후 박준영 전남도지사, 전완준 화순군수, 최인기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웅장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를 본 많은 명사들이 "현대 도시학의 개념을 잘 활용한 훌륭한 건물"이라며 "특히 주변의 조경과 호수, 정각, 회랑 , 잔디밭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마치 도시 속의 커다란 정원을 연상케 한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초현대식 문화스포츠센터 시설인 하니움 옆에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회랑과 정자가 함께 있어 현대적 감각과 고전미가 절묘하게 매치를 이뤄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는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는 것.

이곳 저곳을 관심있게 둘러본 라이너 피셔 프라운호퍼 IME 연구소장은 "거대한 문화·스포츠센터 건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다음에 화순을 방문할 때 국악 공연을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니움을 둘러싸고 있는 오래 된 소나무와 하늘을 찌를 듯한 소나무 숲은 마치 거대한 산을 옮겨놓은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여기에 커다란 배드민턴 라켓 모형의 호수가 山水의 만남을 통해 더욱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넓은 잔디밭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포근하고, 황금 물결이 넘실 거리는 주변의 들녘에서 불어오는 가을 바람은 전원 도시의 평화로움과 풍요로움을 느끼게 한다.

산, 나무, 물, 꽃이 지천에 널린 곳에 정자(亭子)가 없어서야 어디 정원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니움과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에 적당한 곳에 세워진 정자에서 멀리 만연산을 바라보면 어느새 편안하고 즐거운 생각이 떠오른다.

세파에 지치고 힘든 육신이라도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붓 조형물을 쳐다보며 주변 소나무 향기에 젖다보면 새로운 희망과 생명력을 느끼고 남는다.


하니움은 '테라피 화순'을 지향하는 화순의 미래를 건축물과 다양한 상징물,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소재로 하여 훌륭하게 표현한 랜드마크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우리 고장 화순은 역사와 문화의 보고로 우리 고장의 가치를 빛내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전통을 물려주기 위해 훌륭한 건축물을 지었다"며 "예향이라는 화순의 정체성을 시·서·화를 아우르는 붓으로 표현했다. 자연의 이치를 모두 담아 낸 상징물로 우리의 정신적 지표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군수는 "‘天上의 불꽃 大地에 劃을 긋다’는 세계를 향해 힘차게 뻗어 나아가는 화순 군민들의 기상을 나타냈다"면서 "붓의 삐침을 통해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다는 시발점을 표현, 희망찬 미래로의 도약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전 군수는 또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작은 선행이라도 실천하는 것"이라며 "공직자들부터 작은 것을 실천, 지역을 아름답게 가꿔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하니움 개관 기념 전야제 음악회가 열린 17일 저녁 화순공설운동장 잔디밭 광장에 화순이 생긴 이래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려 '모두가 하나가 되는 문화'를 만끽했으며 전야제 음악회는 오는 20일(일) 오후 2시 KBS-2TV에서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9월23일부터 29일까지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09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추계대회'가 개최된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desk@egn.kr]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