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마인드와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 가르치고 싶어

[조은뉴스=임시후 기자]   기존 가정에서 해왔던 아이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갖가지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 영어나 수학 보다 중요한 그 무엇, 가정의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이 소홀해 지면서 ‘그 무엇’에 대한 비중도 줄고 있다. 그것을 대체해 줄 수 있는 곳이 학교라는 울타리가 된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인천 문학초등학교는 그러한 아이들을 보듬어 안으며 교육과 인성을 함께 키워가고 있는 전통의 명문학교이다. 92년의 역사가 말해 주듯 87회에 걸쳐 국내외에 실력 있는 1만 6,82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사회 곳곳에서 나라를 이끌어가는 핵심인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의 정순영 교장은 긍정적인 마인드와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로 솔선수범함으로써 아이들의 미래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자라는 아이들에게 표본이 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는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투자는 곧 국가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최근 정부는 사람을 키워서 미래 한국사회의도약기반을 마련하자는 의미의 ‘휴먼뉴딜’ 정책을 제시한 바 있는데,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돌봄과 집중적인 투자를 해 글로벌 리더로 키워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공간은 학교가 되어야
오늘날 초등학교 사교육시장의 주요 요인은 학교교육과정을 보완하는 전통적인 필요성 외에 맞벌이 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수업이 끝난 후 마땅히 자녀를 맡겨둘 곳이 없어 보육차원에서 학원에 보내는 경우와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우리 아이만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 많다. 정순영 교장은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준 높은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을 준비함은 물론 가정에서와 같은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의 소통이고 그 몫을 담당하는 것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공간 즉 ‘학교’라고 강조했다.  

문학초등학교에서는 현재 36개 프로그램에 95개 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57% 정도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교원능력 개발평가, 학습부진아 지도 프로그램,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이며, 9월1일부터는 5개 주지교과 중심의 교과관련 프로그램, 체육관련 프로그램과 인성 및 진로지도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할 계획 중에 있다.

문학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의 경쟁력은 바로 우수한 강사진이다. 이곳에서는 가능하면 본교의 교사, 교사자격증 소지자, 유경력자 등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며 채용 후에는 소정의 연수를 거쳐 퀄리티 높은 수업을 함으로써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구축해 갈 것이다.

정 교장은 “맞벌이 부부와 편부모 가정이 늘면서 아이들이 점점 설 곳을 잃어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결국 학교에서 제대로 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함으로써 이 아이들에게 사랑과 교육을 동시에 해나가야 합니다. 학교 정규수업이 끝나도 많은 학생이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여 재미있게 공부하는 학교, 교사와 학생이 도란도란 속삭이며 사랑을 심어주는 학교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입니다”고 밝히며, 아이들을 관심으로 보살펴 올곧은 인재가 되도록 하는 것은 어른의 몫이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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