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여름상품 판매 호조 등으로 이미 670여명 예약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영향으로 5월 이후 국내외 관광시장이 급격히 침체된 가운데 피서철을 맞아 중국 관광객들의 전남 방문 예약이 부쩍 늘고 있다.

1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들어 집중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중국 관광시장 주력상품 중 무안~북경 항공노선을 이용하는 ‘남도 웰빙여행(호화여행사)’과 ‘보물섬 증도여행(모두투어인터내셔널)’, 한중청소년교류 등 여행상품과 각종 행사에 670여명의 방문이 예약됐다.

남도 웰빙여행의 경우 오는 21일 운항이 재개되는 첫 항차에 4팀 82명이 예약된 것을 비롯해 28일 3항차까지 총 7팀 159명이 예약됐다.

‘남도 웰빙여행’ 상품은 대한다원, 녹차음식 만들기 체험, 해수녹차탕, 낙안읍성 등을 주 소재로 한 상품이다. 올 1월 신규 출시 이후 북경 및 중국 내륙지역 관광시장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정착됐으나 지난 5월 신종플루 사태와 무안~북경 항공노선 중단으로 약 2개월간 판매가 전면 중지된 상태다.

신안 증도 염전체험, 우전 해변 등을 소재로 한 ‘보물섬 증도여행’ 상품도 피서객 모객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상해지역 관광객 280명의 예약이 확정됐다.

여기에 오는 31일 청소년 공연교류, 8월 6~8일 한중 청소년 캠프, 12일 청소년 바둑 교류대회 등 여름방학을 활용한 청소년 유치 상품의 경우 중국의 대다수 학교단위 단체 활동이 금지된 상황에서도 이날 현재까지 총 230명이 예약하는 등 작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명창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국내외 관광시장이 아직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남만의 특화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치밀하고 섬세한 마케팅을 추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2010 F1대회, 2012 여수 세계박람회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월 3일부터 14일까지 뉴욕지역 재미교포 등 약 40여명의 미국 관광객들도 가장 한국적인 문화와 자연을 체험하기 위해 전남을 방문한다.

[조은뉴스-조순익 기자(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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