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터스포츠 새 지평 기대…준비 순조…조직위.교통숙박대책 등 총력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세계 최정상의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2010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첫 개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에 기념비적인 분기점이 될 코리아 그랑프리는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가칭)에서 2010년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치러진다. 지금까지의 추진 상황과 개최 의의, 향후 1년간 추진 과제를 살펴본다.

◇ 모터스포츠 부흥 전기

2010년 국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중 단연 최대 규모여서 국내 모터스포츠 산업이 크게 부흥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국 자동차산업의 규모와 경쟁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무형의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 월드컵을 개최한데 이어 내년 코리아 그랑프리 유치로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치르는 스포츠 강국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포뮬러원 캘린더에 대한민국 이름을 올려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발휘하게 됐다.

◇ 국가차원 지원기반 마련

지난 9월 국내 최초의 자동차경주대회 관련 법률인 ‘포뮬러원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지원법’이 제정돼 국가차원의 지원기반이 마련됐다.

김형오 국회의장과 유인촌 문화부장관이 F1경주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국비 지원과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확인해 날개를 달았다.

금융권도 F1경주장 건설에 필요한 1천980억원 규모의 민간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해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F1경주장은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53%의 공정을 넘기며 순조롭게 건립되고 있다.

◇ 아시아투어 대미 장식

2010년 시즌 후반인 17라운드로 열리게 돼 시즌 챔피언이 한국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높다. 이때문에 다섯차례 열리는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게 돼 F1 팬들에게 최고의 흥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금세기 최대 규모인 14개 팀 28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돼 어느 때보다 풍부한 볼거리와 치열한 접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 F1에 새로이 참가하게 될 팀은 마노, 캄포스, US F1, 로터스팀이다.

◇ 조직위 구성

F1지원법에 근거해 올해 안에 중앙 및 지방인사 100여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향후 정부지원 획득, 기반시설 구축, 공공서비스 및 민간지원 조직화, 지역 홍보 및 관광객 유치, 대회 총괄 및 기능 조정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 교통ㆍ숙박대책

F1대회 기간동안 14만여명이 버스, 승용차, 항공기, 철도, 선박 등을 이용해 전남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다양한 교통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영산강 하구언도로에 교통통제소 운영 및 버스 전용차로․가변일반통행제를 도입하고 숙박지, 공항, 열차역, 버스터미널 등 주요 거점지역 셔틀버스 운행, 무안공항 및 광주공항 임시 전세기 취항 및 국내외 항공사 증편 운항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다.

숙박시설은 6만5천여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경주장을 중심으로 3개 권역으로 분류, 모텔․한옥마을 등 수용 가능한 숙박시설을 활용하고 외국인 조식 제공․통역 가능자 배치 등도 이뤄질수록 한다는 방침이다.

◇ 대회 운영인력 양성

대회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자동차경주협회(KARA)와 운영요원 양성 및 해외 운영 전문가 초청, 의료기관 운영 등을 협의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 주변에서 관람객 편의 제공을 위해 1천140여명 규모의 자원봉사단을 운용할 계획이다.

◇ 대회 붐 조성

전남도는 이밖에도 내년 대회 일정까지 전국적인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대회 기간중에도 다양한 메가 이벤트를 통해 F1코리아그랑프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모터스포츠대회 및 자동차산업을 유치하고 국민 레저스포츠 시설로 활용하는 등을 통해 연간 200일 이상 F1 경주장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1천700억원 규모의 자동차 튜닝부품단지 조성, 완성차 및 부품 제조회사의 자동차 성능시험 테스트 트랙으로 활용, 레이싱팀 팩토리, 연구․디자인센터 유치 등 F1경주장 인근을 국내 자동차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개도 이래 최대 행사인 만큼 F1대회 운영, 교통 숙박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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