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평가 소금내기.수차돌리기 등 호평...3천만원 국비 지원

대한민국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신안 증도 태평염전에서 운영되는 ‘증도 생생(生生) 염전체험’ 사업이 전국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신안군 증도 태평염전에서 자연 그대로의 천일염에 대해 배우고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생생(生生) 염전(소금밭)체험’이 2009년 지방자치단체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3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예산 지원과 함께 문화재청의 후원 명칭과 사업로고를 사용할 수 있고 사업 기획,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자문, 조언 등도 받게 돼 올해는 더욱 알찬 체험행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올 체험사업은 4월부터 10월까지 1일 2회(11․3시) 실시하며 체험 희망자는 소금박물관 홈페이지(http://www.saltmuseum.org) 등으로 유무선 예약을 하거나 현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요 체험 행사는 염전에서 직접 소금내기, 수차 돌리기, 소금창고 견학 등 소금밭 체험, 학예사가 소금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금박물관 체험, 소금작가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천일염을 가지고 소금조각을 하는 소금조각 제작 및 전시 체험 등이다.


여기에 신안 증도 태평염전은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염전으로 등록문화재 제360호, 신안 증도 석조소금창고(소금박물관)는 등록문화재 제362호로 지난 2007년 11월 등록됐으며 석조소금창고는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염전시설로서 가치를 평가 받고 있어 체험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문동식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이며 우리나라 염전으로서는 처음으로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증도와 태평염전이 보유한 생명의 다양성, 고유성, 역사성 등을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을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해 바람직한 문화재 보존관리 모델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 지원 프로그램은 문화재에 내재된 콘텐츠를 개발해 교육, 문화자원으로 활용해 국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과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한 52건을 대상으로 사업추진력, 프로그램의 다양성 및 참신성, 지속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신안군 등 총 8건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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