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자 중심의 교육과정 선보여, 모든 교육활동 무료

[조은뉴스=김대기 기자]  지난 1923년 개교한 이래 금년까지 4,72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의당초등학교(http://www.uidang.es.kr/윤용광 교장/이하 의당초)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 면 소재 소규모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어 매년 이 곳을 찾는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농 현상으로 한 때 폐교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학력증진과 인성 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과 방과후 교육활동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 의당초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내 우수초등학교로 발돋움 하고 있다.

자연과 함께 커 가는 배움
교정에 다람쥐, 사슴벌레, 매미, 새 등 다양한 동물과 느티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밤나무, 참나무, 향나무, 팽나무, 메타세퀘이아 등이 울창하고 각종 야생화와 식물이 함께 자라나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지닌 의당초는 학교 바로 옆 김종서 장군 생가, 의당 민속극 박물관 등이 인접해 있어 역사적인 인문 환경이 뛰어나다.  

의당초는 이러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교육활동에 연계해 나가고 있다. 그러한 일환으로 교내 연못 생태 동·식물 체험장(수련, 부레옥잠, 마름, 붕어, 잉어, 쇠우렁이, 민물게 등)을 활용하여 수중 동·식물 기르기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의당 자연농원을 통해 고추, 상추, 콩, 아욱, 쑥갓, 감자, 고구마, 옥수수, 토란, 생강, 호박 가지 등을 직접 재배해 학생들의 무공해 농산물 급식과 간식 등에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계절마다 피는 꽃과 식물들을 심어 사계절의 꽃과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관찰 코너’도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의당초는 학교 논을 활용해 우리 밀, 보리, 콩, 호밀, 귀리 등을 재배하고 우렁이 농법으로 벼농사 짓기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밀 씨앗 뿌리기를 시작으로 밀밭 밟기, 밀 수확하기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이렇게 수확된 밀은 음식 만들기 체험을 통해 수제비, 미숫가루, 빵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눈길 끄는 방과후 활동 ‘우와’
의당초는 농촌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전개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한자지도를 비롯하여 리코더, 미술활동, 바이올린, 단소 등이 대표적인 예로서 이 외에도 체조, 가볍게 달리기, 줄넘기, 스트레칭 등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의당초는 학업의 흐름이 끊기기 쉬운 하계방학과 동계방학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동계방학의 경우 독서논술 및 특기적성 캠프를 운영해 글쓰기 능력 신장 및 독해력 함양에 일조하고 있으며, 하계방학은 학력증진반을 구성해 방학 중 집중 지도로 보충 학습 대상 학생의 학력을 적극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의당초는 대학생 교육 도우미제를 운영해 학습부진학생 지도, 특별보충과정에 대학생 명예교사를 활용해 보다 내실 있는 학교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능력에 따른 맞춤식 교육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의당초등학교. 오늘도 내일도 이곳의 날씨는 쾌청하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