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의사소통능력 향상 및 국제 이해력 증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조은뉴스=김대기 기자]  지난 2009년 부산광역시교육청 지정 교육과정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능력 향상과 영어권 문화 이해를 통한 국제 이해력 증진을 목표로 학생들의 흥미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했던 보수초등학교(http://www.bosu.es.kr/서상부 교장/이하 보수초)는 그 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2009년 영어교육 리더학교 최우수교에 선정됐다.

이에 대해 서상부 교장은 “‘영어교육 리더학교’ 육성사업 운영은 우리 영어교육의 흐름을 단순 암기에서 체험 중심으로 전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통해 학습할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교장은 이어 “각 단위학교의 영어교육 우수사례 발굴 및 보급은 많은 학교에서 더 나은 영어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자신만만 영어 실력 기르기

지난 1953년 개교해 올해로 57번째 생일을 맞는 보수초는 영어 교육 강화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초가 처음부터 영어교육에 힘을 쏟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9년 3월1일, 서상부 교장이 21대 학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이곳에도 영어교육 바람이 불게 된 것이다. 부임 당시 서 교장은 도심지의 인구 유출로 인해 취학학생이 급격히 줄어드는 본교의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면서, 이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명품학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다양한 교육 사업을 펼쳐나갔다.

그 중심에 서 있던 과목이 바로 영어였다. 교과부가 제시하는 영어교육의 목표를 충실히 달성하고 있는 보수초는 학생들에게 되도록 많은 읽을거리와 놀 거리, 볼거리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해 학생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영어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그러한 일환으로 영어체험센터와 영어도서관, 영어게시판 등을 형성해 학생들이 보다 친근하게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보수초는 일례로 각 반 복도 쪽 벽에 영어동화 롤스크린을 게시하고 매일 5분만이라도 동화를 듣고 따라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찾아 독서할 수 있도록 ‘Five-finger test’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독서가 끝난 후에는 간단한 독서기록을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을 수여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학습의욕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원어민 보조교사와의 Co-Teaching 내실화를 꾀해 교육과정 내실화를 통한 영어능력을 신장시켜나가고 있다.

한편 보수초는 학습자의 강점지능을 살릴 수 있는 계발활동(영어퍼즐)과 영어 교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방과후 수업(영어과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을 운영해 학생들의 국제 이해능력을 향상시키는가 하면, 원어민 보조교사와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대를 한 발짝 앞서가는 서 교장의 선견지명은 탁월했다. 모두가 꺼려하며 어려워했던 영어 교과를 학교 특성화사업으로 꼽아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은 그는 앞으로 심혈을 기울여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원에 가야만 영어성적이 우수하다는 천편일률적인 고정관념을 과감히 불식시킨 보수초등학교. 영어교육에 기울이고 있는 보수초 교단의 열정은 오늘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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