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철 박사는 두레마을의 농업을 지도하는 고문이다. 신 박사께서 두레마을에 감자 심기를 권면하셔서 지난해부터 감자 심기를 시작하였다. 신 박사께서 강원도 대관령에 있는 국립감자연구소를 소개하여 연구소에서 개발하는 신품종 감자 씨를 소개하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품종 감자 <아리랑> 외에 3가지 신품종을 심었다.

지난해는 감자를 수확한 후 판매를 인터넷에 판매 광고를 하였더니 불과 몇 시간 만에 다 팔렸다. 올해는 심는 면적을 지난해보다는 3배를 늘였으니 생산량이 더 많아질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두레마을은 자연농업을 실시하면서 신호철 박사의 지도로 감자 농사 역시 제초제나 농약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자연방제 방법으로 감자 농사를 짓는다.

감자 같은 작물은 땅 속에서 자라는데 흙에 제초제를 뿌리면 땅이 오염되고 감자 역시 독한 농약인 제초제를 흡수할 수밖에 없다. 특히 감자는 껍질에 영양분이 가장 많은데 그 껍질이 제초제에 오염되게 되면 껍질을 깎아 먹어야 된다. 그렇게 되면 감자에서 가장 영양분이 많은 부분을 버리고 속살만 먹게 된다.

우리나라에 감자를 처음 소개한 분이 독일 선교사 귀츨라프인 것도 신호철 박사께서 일러 주었다. 신 박사는 지난해에 출간한 <귀츨라프 선교사와 원산도 Q&A>란 제목의 책에서 조선에 처음으로 찾아온 독일 선교사 귀츨라프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한국에 처음 도착한 선교사가 미국 선교사들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호철 박사께서 수년간 열정을 다하여 원산도 주위를 발로 뛰어다니면서 현지답사를 하여 독일 선교사 귀츨라프가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선교사임을 증명하였다. 더하여 귀츨라프 선교사가 외국의 농작물을 배격하는 원산도 주민들에게 혁신이 있어야 발전함을 설득하면서 감자 씨 100개를 전하여 재배케 한 경위를 자세히 적고 있다. 그런 연유로 두레마을의 감자를 귀츨라프 감자로 이름 지어 감자 먹기 국민운동으로 넓혀 나갔으면 한다.

동두천 두레마을 감자밭
동두천 두레마을 감자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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