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대형 기자]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 www.gugak.go.kr)의 대표적인 상설 공연 프로그램인 토요상설공연이 2010년을 맞이해 <토요명품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새해에도 어김없이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관객을 맞이한다.

2010 토요명품공연은 오는 12월 25일까지 총 50회가 준비되어 있으며, 8월 7일부터 21일까지 3회 공연은 예악당에서, 그 밖의 공연은 우면당에서 개최된다.

국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물론, 외국인과 국악애호가들까지 좀더 폭넓은 관객층을 배려하기 위해 초심자를 위한 여섯 개의 종합 프로그램과 국악계의 원로나 명인들의 고품격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애호가를 위한 국악명품 프로그램,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 문화유산들로 꾸민 세계무형유산 프로그램의 세 가지 형태로 구성된다.

밀도 있게 구성된 종합프로그램은 매월 1, 3, 5주에 펼쳐지며, 전통에서 창작에 이르는 우리 음악과 춤을 총망라한 6가지의 가·무·악 프로그램이다. 초심자를 위한 것으로 국악이 익숙하지 않은 일반 관객이나 외국인 관객들이 우리 문화예술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토요명품공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명인명품 프로그램은 관람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갖는다. 살아 숨쉬는 문화재라 할 수 있는 정재국(피리), 정화영(대금), 이흥구(궁중무용), 강정숙(가야금병창)등의 명인이 꾸미는 공연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공들여 빚어낸 그들의 예술세계에 잠시나마 풍덩 빠져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는 4월부터 만나 볼 수 있다.

세계무형유산 프로그램은 종묘제례악, 판소리, 처용무, 강강술래, 강릉단오제,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영산재 등 궁중음악을 비롯해 민간의 춤과 음악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무형유산으로 채워진다.

아울러 토요명품공연 5회 관람시 1회 무료 관람권을 증정하고, 10회 관람 시 송년공연 1회 또는 토요명품공연 2회 관람권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공연 관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처용의 등신상을 포함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처용의 탈을 쓰고 사진을 찍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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