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가 0.2g 미만…제로화 제품 비율도 58% 급증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과자류에서 트랜스지방 함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지난 5년간 추진한 트랜스지방 저감화 정책 추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비스킷류의 30g당 트랜스지방 함량은 2005년 0.8g에서 2009년 0.1g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초콜릿가공품 트랜스지방 함량도 1.0g에서 0.1g으로, 스낵류도 0.8g에서 0.1g으로 줄었다. 과자류 30g은 비스켓 약 10개 , 초콜릿가공품 약 1개, 스넥 약 반봉지 정도의 분량이다.

2009년 시중에 유통 중인 과자류 134건의 트랜스지방 함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조사 대상의 94%가 트랜스지방을 과자 30g당 0.2g 미만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가 즐겨먹는 빵·도넛·피자·햄버거 등의 트랜스지방 함량도 과자류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트랜스지방 제로화 제품의 비율도 2005년도 36%에서 2009년도 94%로 58% 증가했다. 0.2~0.5g 미만 함유 제품의 비율도 2007년 31%에서 2009년도 6%로 25% 감소했다.

식약청은 제조업체가 마가린과 같은 부분경화유를 사용하지 않아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어릴 때 식습관이 성인이 된 후에 성인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가정에서 간식을 선택할 때 표시 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도 식약청은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을 낮추기 위해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산업체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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