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초청, 녹색신성장동력산업의 육성-발전전략 논의

전라남도가 전국 선도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U-실버문화콘텐츠산업의 전망과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정책포럼이 5일 전국 처음으로 전남도청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전남 유비쿼터스 실버문화 콘텐츠 정책포럼’에는 전국 문화산업, 노인복지 관련 기업.대학.연구소.기관.단체, 관련 공무원,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전남 실버타운의 개발방향과 콘텐츠 개발전략’을 통해 미래 전남 U-실버문화콘텐츠산업의 전망을 가늠하고, 창의적인 협력연구공동체 기반을 마련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포럼에서 박준영 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실버타운 개발 최적 입지여건을 갖춘 전남이 실버산업과 실버문화에 가장 빨리 눈을 떴다”며 “뉴-실버세대의 트랜드를 잘 읽어 노인인력을 자원화하고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문화 창출에 전남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후 전문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장관은 “우리의 풍부한 IT, Bio, Nano 인적자원과 ‘창의적 사고의 전환’으로 새로운 기능성 식품 및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녹색신성장동력산업으로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전남발전연구원 조상필 도시연구팀장이 ‘전남 실버타운 개발방향과 콘텐츠 육성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전남지역 특성에 맞는 주거형태를 개발하고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실버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명품 실버타운 조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팀장은 주제발표에서 “고령화시대 진입으로 새로운 형태의 주거시설인 실버타운 건립이 필요하게 됐다”며 “전남은 자연환경이나 경제적 가치 등에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실버타운 조성에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무조건적인 대규모 실버타운이 아닌 전남의 입지 특성에 적합한 주거유형을 개발해야 한다”며 “특히 베이비붐세대 등 뉴 실버세대 교체에 대비, 지역문화의 특성을 실버세대 문화활동과 결합하는 특색있고 다양한 실버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전남 특유의 쾌적성, 매력성, 편의성, 안정성 등을 갖춘 명품 실버타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산업과 최종철 담당사무관은 ‘실버문화콘텐츠산업의 전망과 추진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생산을 통한 참여가 불가능한 노인인구가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국가적․사회적 준비가 필요하며 기능성 게임 등 실버문화콘텐츠를 통해 노인문제 감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 김민규 정책기획본부장은 ‘실버용 기능성게임 개발전략’ 주제발표에서 “게임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이고 이중 기능성 게임은 교육, 건강, 치료 등 다양한 사회적 효용을 갖는다”며 “노인문제 해결책으로 기능성 게임의 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경원대 컴퓨터미디어학과 황보 택근 교수는 ‘New-aging 콘텐츠 발전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실버세대의 특징과 트랜드를 파악해 이에 적합한 실버문화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학과 오락을 연계한 메이테인먼트와 U-헬스케어 등의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남발전연구원 이건철 기획경영실장이 진행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강원대 영상문화학과 교수이면서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인 유승호 교수, 허기택 동신대 문화관광대학장,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NHN 박성호 정책실장, ETRI 박선희 IT-BT융합부장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남도는 주제발표와 토론회를 통해 전남 U-실버문화콘텐츠 개발전략을 위한 전남의 강점과 약점,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 실행화를 위한 협력 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게 된다.

주동식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이번 포럼 결과를 바탕으로 곧바로 전남 U-실버문화콘텐츠 전략수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U-실버문화콘텐츠 개발연구소도 설립․운영하는 등 ‘U-실버문화콘텐츠의 허브’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학계, 관련 업계 등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2008지역문화연구센터(CRC, Culture Research Center) 신규지원사업에 ‘u-Silver 콘텐츠를 위한 기능성 게임 콘텐츠와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과제를 지원, 최종 선정됨으로써 3년간 매년 3억원씩 최대 9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지난달에는 전남 e-스포츠대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 앞으로도 1.3세대 카트라이더 게임과 실버바둑 등 실버게임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실버문화콘텐츠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나갈 계획임을 전남도는 밝혔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