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적 학습 태도와 수업방식의 틀을 깬 ‘Best-Learning’으로 교육 롤모델 제시

[조은뉴스=김대기 기자]  '지성(至誠)'을 겸비한 건강인·자주인·실력인·도덕인·창조인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01년 개교한 토평고등학교(http://www.top.hs.kr/강석주 교장/이하 토평고)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63% 학생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며 신흥 명문 고등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 하에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로 선정된 토평고는 ‘토평 Best-Learning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역점사업을 실시,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배출하는 지역 명문 고등학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스스로 학습법 강조, 토론문화 활성화로 교육 내실화 다져

학생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역량을 키워주고 있는 토평고는 창의적 사고 능력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교과별 창의적 ‘토론교육’을 실시, 이를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의사 결정 능력 향상은 물론 점점 약해지고 있는 발표력 및 표현의 자신감을 높이는 수업 방안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보다 자발적인 토론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학생 중심의 토론수업과 학교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한 교내 토론 동아리 ‘CEDA’, Pros&Cons(사회-영어 토론 동아리), 영어회화 토론반, 중국어 토론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토론학습을 위해 교사들은 과목의 특성에 맞는 토론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교육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재가 요구되고 있는 지금, 외국어 실력 함양을 위해 최신 영어 전용교실 내 빔프로젝트 및 대형 스크린 설치와 함께 3개 언어의 원어민 교사 수업, Co-teaching 수업, 외국어 활용 교과 수업, 외국어 통합 수업 모델 개발, 영어 홈페이지 운영, 학교장 단어인증제(Top-Voca), 영어팝송대회 등 영어환경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공교육을 통한 외국어 교육 활성화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외에도 원어민과의 자연스러운 회화 기회 제공을 위한 공간으로 영어카페를 마련했으며 중국 북경 서성실험학교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매년 학생교류를 하고 있다. 토평고의 이러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내에서 외고 수준의 외국어 교육과정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진로 탐색 ‘Navi’를 통한 체계적 진로 교육 및 명사 초청 강연, 대규모 도서관 운영과 매달 희망 도서 구입 등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능력 계발을 최대한 지원하며 학생, 교사, 학부모의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재능교실’을 운영하는 등 열린교육을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의 잠재력을 계발해 줄 수 있는 다양한 특별활동 동아리 운영과 더불어 논술·토론·심층면접 대비반, 중국어 회화반, 원어민 영어회화반, 일본어 능력시험 대비반, 주니어 Teps반 등의 방과 후 학교도 주목받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토평 Best-Learning’으로 최고의 배움을 선물하다

토평고는 ‘토평 Best-Learning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좋은 학교로 거듭나기 위한 3개의 역점사업과 2개의 지원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역점사업은 ‘토론 학습의 Best-Learning’, ‘외국어 학습의 Best-Learning’, ‘재능 완성의 Best-Learning’으로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운영한다. 이는 그동안 토평고가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립하고 발전시켜 특색 있는 학교를 만드는데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학생 능력 계발을 지원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교재와 운영비 뿐 아니라 시험 응시료, 수강료 지원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외국어 토론을 포함한 4개의 토론 동아리, Teps·JLPT 시험 준비 동아리, 5개의 예체능 동아리를 신설, 지원하여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영어토론대회를 비롯해 지난 2월, 우수 신입생들은 졸업생 멘토링을 이용하여 영어, 수학, 생활 상담의 세 분야를 관리하기도 했다.

강석주 교장은 “‘토평 Best-Learning’은 학습자들에게 ‘최고의 배움’, 즉 수동적 학습태도와 기존의 지식 주입 위주의 수업방식을 탈피한 창조적 교실수업 개선을 통해 활기 넘치는 좋은 수업과 즐거운 수업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라며 “본교의 특색 사업은 미래의 교육이 학교와 교사 중심의 교육 과정에서 학생 선택 중심의 과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절감하고, 이에 알맞은 학교교육 시스템의 변화와 학생 능력 및 자세 변화를 요구하는 사업의 추진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식 정보화 시대에 알맞은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교사가 주도하는 강의식 수업의 틀에서 벗어나, 토론이 이루어지는 교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장의 이러한 경영 마인드를 공감한 토평고 교사들은 창조적 지식 창출을 위한 수업 방법의 개선을 목표로 자발적 연구 동아리를 결성하여 교과별 수업 방법에 대한 체계적 연수와 연구에 주력하였고, 교과별 특성에 맞는 체계적 토론 수업이 계발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한 결과 지난 2006년 교육과정 우수학교 표창, 과학교육 우수학교 표창, 2007년 학교 평가 우수학교 표창, 2008년 명품학교 인증 획득 및 교육감 표창, 영어활성화 학교, GSBT 교사 전문성 신장 우수학교 표창, 우수 창조 교실 선정 및 표창, 에너지 절약 우수 학교 표창, 2009년 영어 리더 학교 교육감 표창의 성과를 거두는 등 대내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심신이 건강한 학생을 기르는 것을 평생 가장 중요한 교육목표로 삼아온 강 교장의 철학에 따라 토평고는 ‘배려할 줄 아는 사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사들의 전문성과 교육역량을 키우는 것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기적인 외부 강연 및 컨설팅, 사이버 연수 매주 실시, 전 교과에서 1년에 2회 이상 토론수업 약식 장학 실시, 토론 공개 수업, 교내 Best 토론수업 경선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생에게만 제공되었던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평생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본교 원어민 교사 등을 활용하여 1학기 6개 강좌, 2학기 3개 재능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어, 스포츠댄스, 컴퓨터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과 우수한 본교의 인적 자원을 투입함으로써 지역사회로부터 높은 호응과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에서 화두는 바로 ‘창의적’인재다. 토평고가 학생 주도적인 토론학습을 통해 추구하는 목표는 바로 창의성을 갖춘 인재다. 창조적 두뇌교육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토평고의 이러한 교육정책은 공교육이 나아가야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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