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관기념 기획전 ‘남도미술의 현재’ 개막

KBC(광주방송)가 동부방송본부 사옥(여수)에 갤러리를 설치해 지역미술 애호가들의 기대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KBC 동부방송본부 사옥 1층에 마련된 70여평 규모의 갤러리는 산뜻한 전시벽면과 완벽한 할로겐 조명시설로 다양한 회화, 입체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갤러리의 유리벽 바깥쪽 인도변에서도 시민들이 일부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져 눈길을 끌고 있다.

‘KBC 갤러리’는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와 손잡고 지역 작가들의 개인전이나 그룹전, 기획 초대전 등으로 작품이 연중 상설 전시될 수 있도록 할 참이다.

작가들에게는 왕성한 작품활동의 무대로, 시민들에게는 언제든지 찾아와 부담없이 다양한 미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문화 사랑방의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이다.

여수와 순천 광양 등 전남동부권에서는 그동안 중견, 청년작가들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오면서도 지자체가 운영하는 문예회관외에 적절한 전시공간을 찾지 못해왔다.

더욱이 근근이 운영돼 온 기존의 사설 갤러리마저 운영난으로 하나둘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번 KBC 갤러리의 개관은 가뭄에 단비같은 반가움을 주고 있다.

‘KBC 갤러리’는 11월 3일(월) 오후 개관 기념식과 함께 첫 개관기념 기획전으로 1부 ‘남도미술의 현재전’을 개막한다.

1부에 이어 11월 24일(월)부터는 2부‘현대미술의 흐름’을 전시하게 된다. 이번 개관 기념전에서는 1, 2부 각각 3주씩 전남동부권 강종열, 김용근, 정재종, 이존립 등 모두 5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서양화와 한국화, 도예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지역 화단의 한 해를 결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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