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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13부] 위대한 CEO 조조(2)
[삼국지/13부] 위대한 CEO 조조(2)
  • 사단법인 독도사랑회 박철효 사무총장
  • 승인 2018.07.19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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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358회]

*조조의 장점1 ☞ 
용인술, 능력만으로 사람을 뽑는다.

조조의 '위' 나라가 삼국 중에 가장 강성한 원인도 조조의 성공적인 인사에서 찾을 수 있다. 의리나 인정에만 호소하는게 아닌 일할 보람과 안정된 자리, 또 물질적 보상을 마련해 주는 현대적 관리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신상필벌이 엄한 대신 인재라고 생각한 사람에겐 매우 관대한 면이 있었고, 때문에 조조에게는 다양한 인재들이 풍부하게 포진되어 있었다.

좋은 계책을 내는 참모, 용맹스런 장수, 병참이나 행정에 능한 관료, 글을 잘 쓰는 문장가 등, 이들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이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일을 시켜서 국가를 경영해 나간 것이다.

조조 진영도 처음엔 친척들이 중심이 되었다.  조조의 친척 중엔 무장들이 많았는데, 이들의 도움으로 시작을 했지만 가족 인재의 한계를 느끼고 외부 수혈을 하게 된다.

싸움에 이겨 다른 나라를 점령 할 때 마다 적군 가운데 좋은 인재를 발탁하여 사용한 것이다.  황건적이나 산적 중에서도 재주가 출중하면 과거를 묻지 않고 중용했다고 한다.

조조 밑에 사람들이 모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사람을 찾아 나섰다.
조조가 55세가 되었을 때 인재를 모으려고 발령한 구현령(求賢令)을 보면 조조의 인재관이 그대로 들어난다.

“예로부터 왕조를 부흥시키거나 치세를 잘한 황제는 모두 훌륭한 인재의 도움을 받았다. 현인을 발견하려면 윗사람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현인은 우연히 만나는 게 아니다!

청렴하고 결백한 선비가 아니면 안 된다느니 하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으면 언제 현인을 찾을 것인가! 지금 큰 재주를 지녔지만 한가하게 낚시나 하고 있을 강태공이나 형수와 관계를 가졌느니 뇌물을 받았느니 하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한고조의 일등 공신이 된 진평 같은 인재가 어딘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초야에 있는 사람을 찾아내라!
오직 능력만으로 천거하라!
나는 능력있는 사람을 중용 할 것이다!” 
난세에는 도덕성보다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조조의 인재관이 잘 들어나는 대목이다.

*조조의 장점2 ☞ 인간적 매력으로 인재의 ‘능력 이상’ 실력을 쏟게 만든다.

조조는 아주 냉철하고 차가운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감성적인 면도 풍부했다. 사람을 심복시키고 감동을 주는데는 감성적 요소가 꼭 있어야 한다.

위대한 경영자는 엄격한 신상필벌과 이성적 판단이 바탕이지만, 그 위에 따뜻한 인간애가 있어야 한다. 이른바 인간적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기록에 의하면 조조는 당시 일급의 지식인이고 또 시인이었다. 조조는 시심을 지녔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심약하고는 다른 것이다.

조조는 원칙과 줏대를 세우면서도 인간에 대한 따듯한 마음씨도 자주 나타낸다. 그래서 부하들이 조조를 두려워 하면서도 따랐던 것이다.

조조의 라이벌인 원소는 인정에 끌려 중대한 결정을 빨리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리더로서 치명적인 약점인 셈이다.

조조가 유비를 정벌하러 나가 근거지인 '허창'이 텅 빌 때의 이야기이다. 원소의 참모가 좋은 기회이니 허창을 기습하자고 건의했다.

이때 원소는 “사실 내가 가장 귀여워하는 다섯째 아들이 병이 나 지금 군사를 낼 정신이 없소! 다음 기회를 봅시다!” 하고 들어가 버렸다고 한다.

참모는 “하늘이 준 이런 기회를 어린애 병 때문에 놓치다니.” 라며 땅을 치고 탄식했다. 이런 원소의 심약함 때문에 막강한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훗날 조조에게 지고 말게 된다.

조조는 사람들을 때 맞게 칭찬하여 감동시키는 천부적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 조조가 관도대전에서 원소에게 이기고 전쟁 뒷처리를 하는 자리에서 원소의 참모로서 조조를 비난하는 격문을 썼던 진림이 잡혀 왔다.

격문은 명문장이었으나 환관 출신인 조조 집안의 약점을 공개하면서 비판한 글이었다. 조조는 진림을 보고 매섭게 물었다고 한다.

“격문을 썼으면 썼지 어찌 그렇게 모질게 썼느냐?” “제가 하는 일은 화살과 같아서 시위에 올려진 이상 날아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측근들이 조조의 집안을 욕했으니 죽여 본보기를 삼자고 떠들었지만 조조는 “나만 욕 했으면 됐지 우리 조상까지 욕 할 건 없지 않았느냐! 앞으론 나를 위해 네 좋은 재주를 써라!” 하며 용서해 주고 자기 참모로 삼았다고 한다.

진림은 당대의 문장가로 세상이 알아주던 지식인이었는데, 그 뒤 조조를 위해 충성을 다 했음은 말 할 것도 없다. 또한 이 일로 지식인 사회의 인심과 지지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조조는 전략가인 곽가의 재주를 아껴 크게 총애 했다. 곽가를 만나보고 조조는 나와 더불어 천하를 도모 할 사람을 만났다고 기뻐했고, 곽가 역시 내 뜻을 알아줄 진짜 주인을 만났다고 좋아했다.

그 곽가가 38세의 나이로 병사 한다. 곽가의 주검 앞에선 조조는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통곡했다.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고 “여러분은 나와 같은 연배이고 곽가는 한 세대 젊어 우리의 앞날을 부탁할까 했는데 이제 그가 갔으니 누구에게 부탁할꼬!” 하며 크게 탄식했다고 한다.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하고 목숨만 겨우 붙어 '형주'로 도망 갈 때의 일화도 있다. 그 절박한 패주 길 속에서도 씩씩하던 조조가 안전지대에 도착하여 한숨 돌리자 마자 크게 통곡했다. 우는 이유를 묻자,

“곽가가 있었으면 나를 이토록 참패하게 하지 않았을 텐데!” 이 말에 주위가 갑자기 숙연해 졌다. 이런 인간적인 매력이 있기에 부하들이 충성을 다한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나라 위정자들이 조조의 좋은 점들을 본 받는다면 대한민국은 작금의 남북관계와 같은 어지러운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지혜로운 목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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