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334회]

* 사람에 대해 오래 참으라.

에이브러햄 링컨은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그가 대통령직에 있을 때 많은 청탁도 받고 송사도 받았다. 송사 가운데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일화가 있다. 평소 링컨을 잘 보필하던 A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는 각료 중 한 사람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그도 그럴것이 그 각료는 링컨과 링컨 측근에 있는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일 만을 하고 다녔다. 어느 날 A는 그 각료를 송사하는 편지를 써서 링컨에게 가지고 갔다.

그리고는 링컨 앞에서 읽었다. 그러자 링컨은 그가 쓴 편지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를 표했다. 링컨의 반응에 힘을 얻은 A는 그 편지를 그 각료에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링컨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지금까지 그 사람을 헐뜯었으면 됐지 편지는 뭐 하러 보내나? 나도 내 비위를 거스리는 사람들을 상대로 수십 통의 편지를 썼지만 이제껏 한 번도 붙인 적은 없다네!”

사람에 대한 인내 ! 무척 힘든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해 인내하셨고, 인내하고 계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에 대해 인내해야 한다.

“주님!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송사하려는 마음이 찾아올 때 저희의 생각과 저희의 영혼을 붙들어 주시옵소서!” 당신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당신도 당신을 거스리는 사람에 대해 오래 참으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숭고한 일도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 애교 있게 기도하세요.
아브라함 링컨이 아직 대통령이 되기 전의 이야기다. 시골길에서 좋은 마차를 타고 가는 노신사를 만났다. “신사 어른! 죄송합니다만 저의 외투를 읍내까지 갖다 주실 수 있습니까?”

“외투를 갖다 주는 거야 어렵지 않지만 읍내에서 당신을 어떻게 만나 이 외투를 전하지요?” “그것은 염려하실 것 없습니다. 제가 항상 그 외투 안에 있을 테니까요!”

결국 자기를 읍내까지 실어다 달라는 말을 그렇게 애교 있게 말한 것이다. 노신사는 그 위트와 애교에 감탄하여 링컨을 태워주었다. “나의 아버지!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마 26:39) 라는 예수님의 기도가 바로 그런 기도다.

* 탐심은 바이러스와 같다.
미국의 아브라함 링컨대통령은 유머감각이 탁월했던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링컨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한 번은 어렸을 때 아이들끼리 싸움이 벌어졌다. 그 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이웃집에까지 들렸다. 그래서 이웃집 사람이 무슨 큰 일이 난 줄 알고 달려 와서 "아니, 이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링컨은 특유의 너털웃음을 웃으면서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가 일어났을 뿐입니다" 라고 했다. 이웃집 사람이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하니까 "네,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호도과자를 세 개 주었더니 두 아들 녀석이 서로 자기가 두 개를 먹겠다고 해서 일어난 싸움입니다" 하더란다.

탐심은 우리의 이기심을 살찌우는 바이러스와 같은 죄악이다. 탐심, 탐욕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계속해서 "더, 더, 더"를 요구하는 인생을 향해 달려 갈 수 밖에 없다. 성경은 지옥을 그릴 때 이따금씩 무저갱이 라는 단어를 쓴다.

무저갱이 라는 말은 '바닥이 없는 곳, 끝이 없는 심연'을 의미한다. 끝없는 욕망의 세계에서 입을 벌리고 "더, 더, 더" 하다가 이 세상에서 그 만족을 달성하지 못한 사람들이, 지옥에 가서도 끝없이 헐떡이며 불만에 차서 "더, 더, 더" 소리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탐심의 죄악에서 해방 될 수 있을까? 우리는 물질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날마다 확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주님의 것이다" 라는 것을 날마다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 그렇게 긴 세월은 아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가장 많은 관광 인파가 모이는 곳은 사우스 다코다의 럿쉬 모어산이다. 여기에는 60피트 높이로 화강암에 조각된 워싱톤, 제퍼슨, 루즈벨트, 링컨의 얼굴이 있다. 조각가 보그럼(Gutzon Borglum)이 1927년에 착공하여 14년 걸린 대작이다.

당시 사람들은 작업이 너무 느리다고 많은 불평을 했다. 보그럼씨는 이 대작을 완성하고 불과 몇달 후에 죽었다. 죽기 전 보그럼씨는 이렇게 말했다. "적어도 10만년 동안 사람들이 저 위인들을 바라보며 배울 것입니다.

내 이름도 저기에 함께 있는건데 14년은 그렇게 긴 세월은 아닙니다." 그는 10만년을 내다보고 인류의 가슴에 위인들의 정신을 새겨주려고 자기의 전 생애를 바쳤던 것이다.

노예문제로 미국에 전쟁이 한창이었을 때 에이브라함 링컨의 참모중 한 사람이 어느 날 링컨에게 와서 이런 질문을 한 일이 있었다. “각하! 이 전쟁에서 하나님이 과연 우리 편에 계실까요?”

이때 그의 참모에게 링컨은 이런 유명한 대답을 했다.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신가 그것을 고민하지 말게!
우리가 하나님 편에 있는가 그것이 문제일세!”

여러분은 하나님 편에 서 있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이 되어 있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이 쓰실 만한 그릇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못생긴 그릇도 쓰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주 작은 그릇도 쓰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그릇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절대로 쓰실 수 없는 그릇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더러운 그릇입니다. 우리 집의 모든 그릇 가운데 사용 할 수 없는 그릇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더러운 것만은 쓸 수가 없습니다. 먼저 씻지 않으면 결코 다시 사용 할 수 없습니다.

삶의 난관 앞에서, 인생의 수많은 문제에 부딪쳐 묘안을 찾고, 해결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 주께서는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도전해 오시는 것이다.

“네 가정의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보다, 네 사업의 해결 방안을 찾기보다, 네 인생의 문제를 두고 고민하기 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너는 성결한가?” 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우리편에 계신가를 고민하지 말고, 내가 하나님편에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슬기롭고 은혜로운 주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