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여호수아 24장 2절)

기독교에 3가지 보배가 있다.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 셋이다. 사도신경은 무엇을 믿을 것이냐, 십계명은 어떻게 행할 것이냐 그리고 주기도문은 무엇을 믿고 어떻게 행할 것이냐를 합한 내용이라 할 것이다. 어제 글에서 사도신경은 사도들에 의하여 제정되었기에 사도들 이전에는 신앙고백이 없었느

냐는 질문에 대하여 폰 라드 교수의 답을 언급하였다.

사도들 이전 시대 구약시대에도 사도신경에 준하는 신앙고백이 있었으니 신명기 26장 5~9절의 말씀과 여호수아 1장 1~15절의 말씀이다. 어제 글에서 신명기 26장의 말씀은 소개하였으니 오늘은 여호수아 24장의 말씀을 생각해 보자. 여호수아서의 마지막 장인 24장을 세겜회의라 일컫는다. 여호수아가 세겜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으고 고별연설 겸 신앙고백을 다짐하였다.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강 저쪽에 살 때에 세상 신들을 섬겼으나 여호와의 부르심으로 강 저쪽에서 강 이쪽 여호와 하나님의 땅으로 옮겨왔다. 여기에서 강이라 함은 유프라테스 강을 일컫는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 이전에는 유프라테스 강 저쪽에서 세상 신들을 섬기며 살았다. 하나님께서 강 저쪽에 살았던 조상을 부르시어 유프라테스 강 이쪽인 약속의 땅 가나안 땅으로 부르셨다.

유프라테스 강을 기준으로 강 저쪽에서의 삶은 하나님을 모른 채로 살았던 삶이었고 강 이쪽에서의 삶은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세겜 땅에 백성들을 모으고 선택을 요청하였다.

"그러므로 이제는 진실함으로 여호와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 24장 14절과 15절)

여호수아 장군의 이런 요청에 대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확실하게 응답하였다.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라" (24장 16절)

그래서 신앙은 선택이라 한다. 강 저쪽의 세상 신들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강 이쪽의 여호와 하나님을 선택할 것이냐에 대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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