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수현 기자]   이보영이 지난달 26일 개봉한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에서 보여준 연기가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이보영은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에서 힘겨운 삶에 지친 간호사 ‘수경’을 연기하며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보여줬던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화장기 없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서서 현실의 괴로움을 감내해야 하는 간호사로 180도 변신해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이보영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이보영은 영화 속에서 갈라진 입술, 내려앉은 다크서클, 푸석한 피부에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간호사로 분해 옛 애인에게 “나쁜 자식”이라는 말을 내뱉고 철썩 뺨을 때리기도 하는 등의 장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완벽하게 영화 속 ‘수경’으로 변신했다.

<나는 행복합니다>를 인간과 인간의 소통을 담담하게 그린 영화라고 밝힌 이보영은 “배우 이보영이 아닌 수경의 눈으로 바라보려고 하니까 조금씩 수경이라는 인물과 수경이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사람 사이의 관계나 위로의 방식, 그리고 연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 해 준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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