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의 시내버스 이용만족도가 전년도 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돼 경기도의 대중교통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시내버스 이용자 3,0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조사결과, 버스 이용자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전년도 결과인 5.89점에 비해 0.12점 상승한 6.01점을 기록했다며 경기버스의 고급화, 경기도 버스정보제공 노선확대 등 적극적인 대중교통정책을 지속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러한 만족도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정류장 시설 개선사업과 버스정보시스템 제공노선 확대를 꼽고 있다.

버스정보시스템은 이용자가 자신이 기다리는 버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07년 말 시내버스 전노선으로 확대됐다. 버스정보단말기가 설치돼 있는 정류장에서는 단말기를 통해 즉시 확인이 가능하며, 단말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에서는 핸드폰 모바일 서비스, 인터넷 등을 통해 버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정류장 시설 개선사업은 환승거점 정류소를 중심으로 정류장 시설을 고급화 시키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 28개 시·군 108개소에 설치된 신형 환승거점 버스정류소는 실시간 버스도착 정보안내기,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탑승 도우미 시스템, 교통카드 잔액조회기, 야간에도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조명 등 첨단 편의시설을 갖춘 멋진 디자인의 명품 정류소로 경기도는 이같은 버스정류소의 확대 설치가 이용객 만족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세부분야별 만족도(10점 만점) 조사결과에 따르면(표1 참조) 안내체계 개선분야의 만족도가 전년도 5.37점에서 6.01점으로 0.41점이 상승하였으며, 정류장시설 관리 및 개선 항목이 전년도 5.22점에서 5.62점으로 0.4점 상승을 나타낸 것이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경기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버스 고급화 정책역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기사, 차량시설 관리 분야의 만족도가 전년도에 비해 각각 0.41, 0.44점 상승했기 때문이다.

경기도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운전기사 및 차량시설 관리분야는 매년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다. 매년 버스 서비스 평가를 실시하여 이를 인센티브에 반영한 결과로 운전자의 친절도가 증가하고 차량이 좋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매년 버스운송업체 경영 및 서비스평가, 차내서비스 평가, 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시내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는 시내버스 이용자의 버스 서비스 만족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운전기사 교육, 차량시설 관리 등 9개 분야 45개 항목에 대하여 개별면접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경기도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약 1달 간에 걸쳐 만 15세 이상이며 최근 1주일 이내에 시내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도민들을 시·군별 인구비례에 따라 연령별, 성별 표본을 추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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