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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꽃' 박정학, 절절했던 부성애의 결말은 비극.."해피엔딩은 없었다"
'돈꽃' 박정학, 절절했던 부성애의 결말은 비극.."해피엔딩은 없었다"
  • 오재현 기자
  • 승인 2018.01.2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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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뉴스=오재현 기자]  '돈꽃' 박정학의 부성애는 피보다 진했다.


20일 방송된 MBC '돈꽃' 20회에서는 청아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되며 회장이 된 장승조와 그런 그의 출생비밀을 유일하게 아는 인물 박정학이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적인 결말이 그려졌다.

극 중 사랑하는 여인과 아들을 곁에 두기 위해 그림자가 되기를 택한 오기사역의 박정학은 그들의 이름 한 번 불러보지 못한 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가슴 절절한 연기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피보다 진한 부성애를 갖고 있는 그는 아들이 친부라 믿고 있는 청아그룹 장남보다 낮은 신분의 자신을 인정하면서도 그 신분 때문에 자식 앞에 당당히 나서지 못하는 현실에 비참해 하는 부모의 심정을 훌륭히 연기하였다.

부성애의 끝을 보여준 20회 방영분에서는 청아 그룹 회장으로 승격된 아들의 소식에 기뻐하는 장면이 등장해 평소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도 여느 자식을 둔 평범한 부모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찡하게 하였다.

하지만 아들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아챈 박정학은 장승조를 위해 무심원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그는 마지막 만남에서 축하의 말을 건네며 극중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미소와 함께 조용한 작별을 고하며 가슴 아픈 장면을 연출했다.

가장 비극적 장면인 항구씬에서는 이미숙이 이별하며 건네준 음료를 마시면 위험할 것을 알면서도 담담히 마시고 숨을 거두어 가장 오기사다운 행동으로 길고 질겼던 인연의 마침표를 찍었다.

청아 그룹 그늘 아래 재벌가의 그림자로 살며 사랑하는 여인과 아들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인생을 산 오기사 역을 지난 두 달 동안 완벽히 소화해낸 배우 박정학은 연기파 배우로, 평소 정극 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서는 진정한 배우이다.

또한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다작을 통해 탄탄히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 믿고 볼 수 있는 연기력이라는 평을 받았다.

최근 '돈꽃' 촬영을 마친 박정학은 세조의 시점을 오가며 단종의 죽음에 얽힌 사건들을 풀어가는 명품 추리사극 '여도'의 '세조'역으로 연극 무대에 서며 쉬지 않는 연기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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