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브레진스키는 키신저와 버금가는 전략가였다. 그가 2012년에 ‘전략적 비전(Strategic Vision)’이라는 책을 썼다. 미국의 세계전략 방향을 담은 책이기는 하지만 본문 중 한국에 대하여 언급한 부분이 있다. 브레진스키가 가상으로 쓰기를, 만일 무슨 일이 있어 미국이 다른 나라에 대한 관계를 모두 끊게 된다면 가장 곤란한 처지에 처할 나라가 South Korea라 하였다. 그리고 만일 그런 상황이 오게 된다면 한국이 선택할 방법은 다음의 3가지라 지적하였다.

첫째는 조선시대로 돌아가 중국에 머리를 숙이고 중국에 반 속국처럼 되는 길이다. 둘째는 일본과 연대하여 중국세력 내지 중국의 영향에 맞서는 길이다. 셋째는 한국이 스스로 핵무장을 하여 자신을 지키는 길이다.

이 3가지 길 중 자신이 추천하는 바는 두 번째인 일본과 연대하여 중국세력을 견제하는 것이라고 쓰면서, 덧붙여 언급하기를 한국민의 국민감정상 그 길을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하였다.

나는 한국이 취할 국가대전략(National Grand Strategy)으로 두 번째와 세 번째를 합한 길을 선택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미일 3국의 동맹을 공고히 하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 자체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길이다. 내 개인의 판단으로는 앞으로 적어도 30년은 그 전략으로 안보의 틀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중국과 다툴 필요도 없고 중국과의 관계를 소홀히 할 필요 역시 없을 것이다. 지금처럼 계속 관계를 맺어나가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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