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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의 신앙(2] 김진홍의 아침묵상
2017년 11월 08일 (수) 07:29:55 김진홍 목사
   

룻기의 내용은 사사시대에 일어났던 한 이야기이다. 사사시대의 시대적 특성을 다음 한 절에서 짐작할 수 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이 각각 자기소견에 옳은 데로 행 하였더라"(사사기 21장 25절)

일테면 무정부 상태의 시대였다. 정치학에서는 "가장 악한 독재도 무정부 보다는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정부 상태가 나쁘다. 무정부 상태가 되면 힘 있는 사람들이 마냥 힘을 휘두르기에 서민들이 폭력에서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런 시대에 더하여 흉년이 들었다. "룻기의 주인공들이 베들레햄에 살고 있었다. 흉년살이에 견디지 못한 주인공 가족 부부와 두 아들이 고향을 떠나 이방( 異邦) 땅인 모압지방으로 옮겨 갔다. 그러나 더 잘 살아보려고 고향을 떠나 이방 땅으로 옮겨 갔으나 기다리는 것은 더 큰 재난이었다. 그곳에서 두 아들이 모압 처녀들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으나 호주인 엘리멜렉이 병들어 죽고 이어서 두 아들마저 죽게 되어 시어머니와 청상과부 두 며느리만 남께 되었다.

이에 시어머니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권하였다.

"나는 고향 떠난 10년이 지난 지금 고향 땅 베들레헴으로 돌아갈테니 너희들은 친정으로 돌아가 재혼하여 가정의 안식을 누리도록 하라"

시어머니 나오미의 말에서 우리는 결혼에 대한 색다른 의미를 찾게 된다. “나오미는 두 남녀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룸을 인생에 안식처를 얻어 누리는 것으로 말한다" 참으로 결혼에 대한 좋은 인식이다. 시어머니의 이런 제안에 큰 며느리는 울며 헤어졌으나 둘째 며느리 룻은 달랐다. 그녀는 시어머니께 눈물로 호소하였다.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라"(룻기 2장 16절)

젊은 며느리 룻의 이런 선택이 열매를 맺어 그녀의 후손에서 메시야께서 탄생하는 선택이 되었다. 한 여인의 지혜로운 선택이 구원의 역사를 이루는 시발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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