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아시아 음악으로 소통하는 축제의 장'마련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18일 지역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족, 일반시민 등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열린마음으로 화합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아시아 음악교류 축제'를 오는 29일 오후1시40분부터 빛고을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아시아 음악, 빛고을에서 하나로’라는 슬로건으로 외국인들에게 타국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각국의 문화를 즐기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음악인과 무용단, 영상인들의 참여로 전통과 현대, 크로스오버 장르 등 다양한 음악적 감성이 어우러져 교류와 융합을 통한 실험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식전행사로 중국의 영상 아티스트 조히리와 한국 음악 아티스트 이수창의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아시아 퓨전음악을 배경으로 광주의 역동성을 담은 첨단 뉴미디어 아트 영상에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국제 문화교류를 지향하는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의지를 표현할 예정이다.

본행사에서는 아시아 아티스트 초청공연으로 조선족, 사라족, 몽고족, 장족 등 중국 소수민족의 전통음악과 일본 음악을 각국 뮤지션들이 출연해 아시아 음악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퓨전 판소리 마당에는 SBS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신세대 국악 명인 최형선팀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밖에 인도, 네팔, 필리핀의 동남아 민속공연과 광주 외국인들의 장기공연도 펼쳐진다.

국내 인기가수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로커 '마야'와 SES 시절부터 탁월한 가창력을 선이고 최근 뮤지컬에서 두각을 보이며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바다’가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대동 한마당으로 마련한 광주의 타악그룹 ‘얼쑤’ 공연에서는 큰 북을 중심으로 아시아 민족의 울림을 표현하게 된다.

‘얼쑤’는 객석으로 무대를 확장한 신명난 풍물놀이로 화합의 원을 그리며 광주에서 하나되는 아시아 음악의 신명 속에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아시아 만국기 페이스페인팅, 아시아 전통차 무료 시음회, 이주민 정보센터, 아시아 민속의상 포토 존 등이 준비돼 있다.

행사를 주최한 광주시 관계자는 “이주민과 지역민이 서로 교류하며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우수한 다문화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음악교류 축'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 음악교류 축제 사무국(☎070-7578-0852)에 문의하면 된다.

 

 

음악에 맞춰 실시간으로 영상을 구현하는 브이제잉(Vjayng)이란 장르를 사전 공연에 도입했다.
조히리와 이수창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등 국내의 굵직굵직한 음악 축제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뮤지션들이다.

영상 아티스트 조히리는 광주를 홍보하면서 광주 외국인의 꿈과 생활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더불어 음악 아티스트 이수창은 아시아 전통 악기와 전자 음악을 결합해, 다문화의 화합을 표현할 것이다. 이들의 공연은 한․중 합동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 본 행사: 아시아 아티스트 초청 공연

 

 

 

 

 

 비상업적인 중국 소수 민족의 전통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아시아 아티스트 초청 공연’을 통해 펼쳐진다.

중국(사라족) 마유바오(馬玉宝), 중국(조선족) 황민썬(黃明勛), 중국(몽고족) 굴리 (古力), 중국(장족) 바이마용씨 (白瑪永西)의 음성으로 아시아 음악의 풍부한 감정과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해 본다.  
 

  

○ 본 행사: 퓨전 판소리 마당 - 최형선 외 2인


SBS ‘스타킹’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최형선은, 2002 전국 국악제전 문화부장관상 수상, 2006 전주 대사습놀이 판소리 부문 입상 등으로 실력이 입증된 신세대 국악인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설장고, 고수가 한 팀을 이루어 신명나는 한 마당을 보인다.

이들은 ‘아기공룡 둘리’, SG 워너비의 ‘아리랑’ 등을 판소리 버전으로 부르고 해학적인 추임새를 즉흥적으로 구사할 것이다.

○ 본 행사: 국내 인기가수 초청 공연1 - 마야 최근 싱글 앨범

 

 

 

 

 

 

 

 

 

 


위풍당당으로 활발한 가수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야가 광주를 찾는다.

지난 봄, 연기자로 활동해 다양한 끼를 발산한 마야는 제11회 한․중 가요제와 같은 음악 축제뿐 아니라, 빈곤퇴치의 날 행사와 같은 사회 활동에도 참여하는 의식 있는 가수이다.

대표곡으로는 ‘진달래꽃’, ‘쿨하게’, ‘나를 외치다’ 등이 있다.

○ 본 행사: 국내 인기가수 초청 공연2 - 바다


S.E.S의 리드보컬에서 솔로로,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도 이름을 알린 바다는 대한민국에서 가창력으로 손에 꼽힐 만하다.

방송 3사 가수상 및 인기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는 그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끼를 발휘하고 있다.

올 가을 선보인 “MAD”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디지털 싱글 앨범 “Yes I’m In Love”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 본 행사: 대동 한마당 ‘얼쑤’ 타악 공연


피날레 공연을 맞은 ‘얼쑤’는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타악 그룹으로, 대동 한마당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아시아 민속 악기들 중에서 가장 공통분모가 많은 타악기, 그 중에서도 큰북을 중심으로 사물놀이의 신명 나는 두드림이 전해진다.

이들은 아시아 민족의 울림과 화합을 기원하며 역동적인 풍물놀이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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