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1970년대 석탄 채굴을 위한 갱구가 만들어지면서 물길이 끊어졌던 명천폭포 물줄기가 30여년만에 다시 흘려내려 옛 명성을 되찾게 됐다.

보령시는 ‘09년 참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성주산 옥마봉 중턱 해발 약 200m에 위치한 명천폭포 및 고란초 자생지 복원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총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폭포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인근 폐광지에서 나오는 물을 펌핑해 폭포에 물이 흐르도록 했으며 왕벚, 산수유나무 200주와 고란초 100본을 식재했다.

이번 사업은 성주산 탄광 개발이후 폭포의 물줄기가 단절되어 폭포의 구실을 하지 못해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 오던 중, 이천마을 공동체에서 ‘우리마을 보물찾기’를 통해 2009년도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명천폭포 복원으로 보령의 천연 보물인 옥마산 등산로와 연결돼 지역주민과 등산객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천폭포 암벽에는 ‘임진년 중추 지현 민영헌’이 쓴 ‘옥포’라는 글이 음각되어 있고 예로부터 성인들이 자주 머물러 쉬었다 가곤했으며 관인들도 휴가차 이곳을 찾아 심신을 수양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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