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과 배려의 생활공동체 꿈꿔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운유초등학교(교장 박현식, 이하 운유초)는 ‘함께 놀고 배우고 꿈을 키우자’라는 교훈아래 인성교육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창의와 진로교육의 성공 DNA를 심고 있는 행복학교다.

박현식 교장과 운유초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교육을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자치규약을 선포하는 등 다양한 교육적 시도에도 나서고 있다.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생활공동체가 운유초가 꿈꾸는 학교의 모습이다.

△ 존중과 배려 넘치는 교실, 자치규약 선포

올해 4월 27일 운유초에서는 교사,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합심해 만든 자치규약이 선포됐다. 1학기 혁신학교 교육공동체 워크숍이 열린 날이 이날 워크숍에는 전교직원과 학생대표, 학부모 대표 105명이 참석해 자치규약 선포를 지켜봤다.

운유초의 자치규약은 교직원-학생-학부모 상호 간에 지켜야 할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실현하는 내용으로 기존의 학생자치법에 추가해 교사, 학부모 각 3장 15조, 3장 10조의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운유초의 자치규약은 함께 지킬 실천 약속을 정하여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교육공동체를 이뤄갈 수 있는 사례로 화제가 됐다. 교육공동체간 신뢰회복은 물론, 소통을 통해 학교만의 규범을 만든 것으로 호응도 높았다.

운유초 관계자는 “서로간의 이해에 기반을 둔 존중의 정신이 자치규약에 담겼다”며 “교육방향과 교육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도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운유초의 다른 강점이 진로교육과 놀이교육이다. 먼저 진로교육을 위해서 진로캠프 운영과 감성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찾기를 지원하고 있다. 멘토링과 체험활동 기반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꿈과 끼를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배움중심 학교, 진로교육으로 날개

아울러 교장, 교감과 함께하는 꿈 너머 꿈 수업도 각 학년별로 학기별 1회 실시해 구체적인 꿈 찾기를 위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로코칭 연수는 학부모들이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도 되고 있다.

또, 운유초는 즐거운 놀이활동을 학생들이 함께하며 교우관계를 개선,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15학년도 2학기부터 아침놀이마당 ‘얘들아 놀자’를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건강한 놀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활동인 얘들아 놀자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점심시간 및 방과 후에 함께 놀며 배울 수 있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매주 1일은 바깥놀이 활동을, 나머지 4일은 실내 놀이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유초 학생들은 등교와 동시에 놀이 활동을 시작해 1교시 시작 전까지 학급 친구들과 재미있는 놀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급 담임교사들은 엄격한 통제보다는 스스로 규칙을 지키며 즐겁게 놀이할 수 있도록, 경쟁 보다는 협동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 중심으로 진행하고자 돕고 있다.

이렇듯 학생중심의 교육으로 행복한 교육, 소통하는 교육에 나서고 있는 것이 운유초의 오늘이다. 교육공동체가 신뢰하는 존중과 배려의 생활공동체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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