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일연 기자]   안산시시설관리공단은 오는 14일 오후 4시 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서 사실혼 관계에 있으나, 경제적 이유 등으로 결혼식 시기를 놓쳐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3커플 등 총 7커플에게 무료 결혼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웨딩행사는 기존의 형식적인 합동결혼식이 아닌 웨딩 커플들의 감동적인 사연과 함께 인기 가수 김현철의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어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새로운 개념의 결혼식으로 기획 되었다.

이번 무료 웨딩행사에 참여한 한기용(캄보디아 신부)씨는 “2년 전 캄보디아에서 오직 남편만을 의지하여 한국으로 건너와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언어와 문화차이 때문에 힘들어하며 고생한 부인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 며 “결혼식의 기회를 마련해 준 공단과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아울러 결혼식을 주관하고 주례를 직접 담당한 김현준 안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다문화도시 안산에 걸맞게 무료 웨딩행사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다양한 봉사 및 이벤트를 준비하여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참여할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주는 노력을 경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SBS 공채 개그맨 권 필의 사회로 진행되며 ‘비오는 거리’ 로 유명한 가수 이승훈이 게스트로 참여해 가을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발라드와 함께 신랑, 신부를 축복하는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결혼식의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행사 입장권은 전석 10,000원에 인터파크 및 안산시시설관리공단 드리미센터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된 수익금은 결혼식에 참여한 신랑 신부의 결혼식에 전액 지원된다.

예매문의:안산시시설관리공단 드리미센터(031-481-4954,4955) / 인터파크(1544-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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