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선정 농업분야 창조경제 리더

[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대구시는 달성군 가창에 자리하고 있는 구관모식초 구익현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신지식농업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과 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농식품 분야로써 농림부는 지난 1999년부터 신지식농업인을 선정해왔다.

올해 농림부는 10명의 신지식농업인을 선정해 대구에서는 구관모식초 구익현 대표가 선정됐다.
  
25년 전부터 전국의 산골을 누비며 우리 조상들의 혼이 담겨 있는 ‘초두루미’라는 식초 빚는 항아리를 수집해 온 구관모 식초는 지금 수천 점을 확보해 박물관을 운영하며 ‘초두루미’의 소실을 막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구관모 식초는 ‘초두루미’를 이용한 전통 식초 제조방법을 복원해 그 어떤 인위적인 발효 과정 없이 오로지 태양과 바람 그리고 오랜 시간의 도움으로 25년 이상 된 종초를 활용해 천연식초를 생산하고 있다.

화학식초, 알코올식초 일색인 식초 시장에서 전통적인 방법의 천연식초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특허 5종을 획득하고, 상표 9건을 출원 등록했다.

최근에는 전통 천연식초의 뿌리를 단단히 다지기 위해 다양한 식초 이용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서울 소재 백화점에 유통하는 등 제품의 홍보와 판매망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구익현 대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천연 전통식초를 수출해 전통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천연식초의 전통유지와 제품 생산에 정성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시 김형일 농산유통과장은 “앞으로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신지식인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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