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뉴욕 유엔본부, 국내 평화 민간단체 이 대표 초청해


[조은뉴스=김영환 기자] "(평화의) 일을 완성할 때까지는 중단되지도 쉬지도 아니할 것이고 목적을 이룰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함께) 협조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 개발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 가운데 경북 청도 출신의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하 HWPL) 이만희(84) 대표가 유엔에 초청받아 국제평화리더쉽(Global Peace Leadership)에서 기조연설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HWPL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평화리더쉽에는 HWPL 이 대표를 비롯해 산하단체인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김남희 대표와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등 한국 민간평화단체와 마운트버논(Mount Vernon) 시장, 국회의원, UN대사관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2014년 서울에서 개최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를 언급하며 각국의 저명인사들과 함께 전쟁종식 세계평화 국제법 제정 발의 동의서와 종교대통합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이 대표는 "이 땅에 전쟁을 종식 짓고 평화를 이뤄 후대에 유산이 되게 하는 것은 영원한 빛이며 영원한 생명"이라며 "사람을 죽이는 살생 무기는 공장도, 사전에도 없어야 한다. 먼저 법으로 정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주장하는 '전쟁종식·국제법 제정'은 전쟁 방지에 관한 조항을 국제법에 명시해 국제법적 장치를 두자는 것이다. 더불어 전쟁의 주요 원인인 종교를 대통합해서 분쟁을 근원적으로 차단하자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이어 지난달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1주년 기념식에서 국제법 전문가들이 무력분쟁의 포기와 전쟁종식 이행을 위한 국제법 제정을 위해 함께 일할 것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만국회의 1주년 기념식에서 열린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법 컨퍼런스'에서는 세계 각국 대법관 등 HWPL 국제법 평화 위원회로 위촉된 12명의 국제법 전문가들이 모여 전쟁과 무력 분쟁 종식 방안 등 실질적 국제법 제안을 위한 국제법 초안을 작성했다.

이 대표와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한 IWPG 김남희 대표는 "반기문 총장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IS 테러와 모든 전쟁 종식시키기 위해 종교인이 하나로 단합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전쟁 없는 평화의 나라를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그 뜻을 이룰 때까지 뛸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이 대표와 김 대표는 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금의환향해 국내 언론인들에게 유엔에서 진행된 성과에 대해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만희 대표는 “먼저 국제법이 제정되기 위해선 종교대통합을 이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세계여성그룹과 국제청년그룹이라는 두 날개를 세워 함께 일해 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첫째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아니하면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현직이나 전직이나 대법관들은 국제법 제정을 위해 약속했다. 또 여기에 모든 종교인들도 하나님과 세계 만민 앞에 종교가 하나 될 것을 약속했다. 하늘과 땅 증거로 삼고 한이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김남희 대표는 “유엔 70주년 총회 중 평화포럼을 통해 각계 각층 인사가 모인 곳에서 HWPL 이만희 대표가 발제했다. 놀라운 것은 반 총장과 오바마 대통령도 IS 테러와 모든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종교인이 하나로 단합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종교 대통합’과 일치하는 말을 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세계 각국 국제법 제정 가능한 곳에 이 대표를 특별히 초청했는데, 국제법 틀과 초안을 검토할 것을 말씀하셨다”며 “이 대표가 자신을 하늘 문화로 통일을 이루는 대표라 소개 했을 때, 그들은 이 대표를 많은 대통령을 올리는 사이트 메인으로 소개하는 등 이 대표의 행보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HWPL의 이 대표는 6·25 전쟁 참전 군인으로서 세계 최초로 2010년 조국통일선언문과 2013년 세계평화선언문을 선포하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9차례에 걸쳐 해외 순방을 통한 평화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 해외 외신들은 UN이 이례적으로 국내 민간평화단체 중 HWPL 이 대표를 초청한 것에 대해 '동방의 평화 운동가'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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