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한림대학교(총장 노건일) 고령사회연구소는 7일(목) 오후 2시 중국 길림사범대학의 사회정책 학자들을 초청해 중국의 사회복지정책과 제도의 동향을 살피는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재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빠른 인구 고령화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급속한 사회변동은 자녀가 부모를 돌보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여긴 ‘효’의식 등 전통적인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있어 노인 부양은 급속히 대안을 모색해야만 하는 사회적 과제라는 의견들이 중국 안팎에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도 같은 맥락으로 한림대와 교류대학인 중국 길림사범대학이 공동으로 현 사회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안제시를 위한 정보공유의 장으로 활성하고자 기획되었다. 발제를 위해 방한한 길림사범대학교 ▲ 경제대학 학장 왕 샤오 지 교수는 “시진핑 주석의 사회정책 이념과 실천에 관한 분석”을 ▲ 구 샤오 얀(사회공작학과) 교수는 “도시 지역사회 빈둥지 노인의 종합적 양로 서비스 체계에 대한 탐구”를 ▲ 김가율(사회사업학과) 교수는 “중국 대학생의 노인에 대한 태도 및 부양의식에 관한 연구”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길림사범대 김가율 외국초빙교수는 이날 발제를 통해 “농촌에서 성장한 중국 대학생들이 중소도시에서 성장한 대학생들보다 노인에 대해 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농촌이 도시와의 큰 생활격차 등으로 인해 보이는 초라한 신체적 모습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가정경제 수준이 높은 경우 부모 부양에 대해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 부양세대이자 사회적 지도층이 될 대학생들이 노인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갖게 하기 위해 △노인 관련 교과목 개설 △노인과의 긍정적 경험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농촌과 저소득층 노인들의 긍정적 이미지 발굴 및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공익 홍보 등을 실천적 방안으로 제안했다. 김 교수의 연구는 2014년 5월~6월 중국의 대학생 300명을 설문조사한 자료에 근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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