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빠른 인구 고령화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급속한 사회변동은 자녀가 부모를 돌보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여긴 ‘효’의식 등 전통적인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있어 노인 부양은 급속히 대안을 모색해야만 하는 사회적 과제라는 의견들이 중국 안팎에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도 같은 맥락으로 한림대와 교류대학인 중국 길림사범대학이 공동으로 현 사회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안제시를 위한 정보공유의 장으로 활성하고자 기획되었다. 발제를 위해 방한한 길림사범대학교 ▲ 경제대학 학장 왕 샤오 지 교수는 “시진핑 주석의 사회정책 이념과 실천에 관한 분석”을 ▲ 구 샤오 얀(사회공작학과) 교수는 “도시 지역사회 빈둥지 노인의 종합적 양로 서비스 체계에 대한 탐구”를 ▲ 김가율(사회사업학과) 교수는 “중국 대학생의 노인에 대한 태도 및 부양의식에 관한 연구”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길림사범대 김가율 외국초빙교수는 이날 발제를 통해 “농촌에서 성장한 중국 대학생들이 중소도시에서 성장한 대학생들보다 노인에 대해 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농촌이 도시와의 큰 생활격차 등으로 인해 보이는 초라한 신체적 모습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가정경제 수준이 높은 경우 부모 부양에 대해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 부양세대이자 사회적 지도층이 될 대학생들이 노인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갖게 하기 위해 △노인 관련 교과목 개설 △노인과의 긍정적 경험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농촌과 저소득층 노인들의 긍정적 이미지 발굴 및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공익 홍보 등을 실천적 방안으로 제안했다. 김 교수의 연구는 2014년 5월~6월 중국의 대학생 300명을 설문조사한 자료에 근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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