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시도된 충남 로컬푸드 인증제도인 ‘미더유’가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9일 충남연구원 농어업6차산업화센터 권오성 전임연구원은 충남리포트 165호에서 “지난해 미더유 업체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지역농산물 사용량은 연평균 6.9% 증가했고, 수입농산물의 사용은 연평균 17.5% 감소하는 등 지역농산물의 소비촉진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농산물 유통 구조에서도 중간상회를 통한 농산물 이용은 연평균 2.1% 감소하고, 지역농가와의 직거래량이 8.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어 지역농가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더유는 도내 역사와 문화가 깃든 향토음식을 계승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대표적인 로컬푸드 인증제도로써 현재까지 식당을 중심으로 30개 업체가 인증된 바 있다.

그러면서 권 연구원은 “미더유 인증 전후 평균 매출액 성장은 33%에 달하고, 일부 업체에서는 120~150%의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면서 “미더유 식당을 이용한 소비자들의 재방문 의사는 5점 기준 4.2점으로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역별 미더유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미더유 식당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25.3%가 미더유를 알고 방문했으며, 충남(32%)보다는 충남 외 지역(18.8%)에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권 연구원은 “현행 미더유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인증업체 지원책 마련 △평가·인증 공정성 제고 등 관리체계 개선 △지역농업과 상생 발전하는 방향으로 인증기준 점검 △원활한 직거래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와 충남연구원, 충남로컬푸드협의회 등의 역할을 분담하는 구체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도 차원의 재정적 지원방안 마련과 도지사 인증으로 격상시킬 것, 그리고 충남연구원 위탁운영 방안 개선 및 향후 민간조직으로의 이관계획 모색,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체계적 사후관리 시스템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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