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전국 최초의 한-중청년연합 ’보부상’ 20개팀이 중국 현지에 오는 9월 1개월동안 뛰어들어 지역중소기업들의 대륙시장수출길트기에 나선다.

수년간의 태국보부상 노하우를 가진 동명대 재학생들이 이 대학 중국인유학생들과 1대 1방식으로 팀을 꾸려 지역기업의 글로벌마케팅에 온-오프 양면으로 벌이는 것이다.

중국 현지 체류인력 40명(동명대의 재학생20명+중국인유학생20명)은 시안, 정저우, 청뚜 등 중국의 중부 내륙지역을 위주로 2인 1조로 오는 9~10월에 1개월간 머물며 활동한다. 이들은 학기중에 매칭된 부산지역 기업에서 1개월간 현장연수(교육, 온·오프라인활동 등)를 마친 뒤에, 중국 현지로 가서 1개월간 활동한다. 특히 중국인유학생들은 자신의 출신지역 위주로 배치해, 현지문화 안내와 통역 등을 지원한다.

또다른 학생 100명은 SNS 등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빠르면 5월부터 시작한다. 이들은 알리바바(B2B), 타오바오(B2C) 등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지역의 중기제품 등록, 상담, 시장조사 등을 대행해준다.


부산시와 부울중기청은 해당 중소기업 발굴 선정, 소요예산의 일부 등을 지원하는 한편, 동명대는 5월 이후 온오프 해외마케팅 참여 학생들에 단기현장실습(7~8월)에 이어 16학점을 인정해주는 장기현장실습제도(9~12월)를 적용해 지원한다.

시간과 비용 전문성 등 측면에서 현직 기업인들조차 벅차하는 해외세일즈 활동을 한-중 양국의 대학생들이 장기간 시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 최초의 독창적인 시도인데다, 해당 기업과 대학 모두의 결실도 기대돼 크게 주목된다.

이는 동명대가 지난 수년간 지속해 수출계약 체결 등 상당한 성과를 이미 거둔 바 있는 태국보부상을 중소기업청 등과의 협력으로 진일보시켜냈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은 동명대의 태국보부상을 더욱 진화시킨 이번 한-중청년연합 ’보부상’을 올해 시범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한 후, 내년에는 부산지역 15개 대학에 있는 3300여명의 중국인유학생으로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동명대-부울중소기업청은 이같은 내용의 ‘중국인유학생 연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MOU’를 오는 4월 28일 오후2시 동명대에서 체결한다.

이날 직접 참석할 서병수 부산시장은 “대학과 지자체 등이 삼각협력 방식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역 차원의 창조경제의 실천”이라면서 “내년에는 부산지역 여타 대학에도 확대 시행코자 한다“고 말했다.

설동근 동명대 총장은 “동명대의 독특한 차별화 시책 보부상프로그램이 부산시와 중소기업청의 삼각협력으로 더욱 업그레이드한만큼 더욱 큰 성과를 거둘 것”며 “보부상 학생들이 기업인 이상의 주인의식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동명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단장 신동석)는 지역기업 제품의 해외수출길 뚫기를 현지에서 1주일가량 외부기업인 지원없이 학생들끼리만 하도록 하는 태국보부상을 통해 지난해에 ▲타코스 유아용품 USD 18,991달러어치(W.W.R팀) ▲(주)코노텍 온도습도조절기 USD 49,032달러어치(Abracadabra팀) ▲(주)상황미인 화장품 USD 3,500달러어치(알맹이팀) 등 현지에서 판매해내거나 또는 현지활동후 수출로 연결되도록 직접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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