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허정철 기자]   농촌진흥청은 벼를 연구하고 있는 시험연구 논에 300여 품종의 형형색색 벼를 심어놓고 견학 온 농업인과 어린이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전북 익산에 위치한 이 이색 벼 전시현장에 다녀간 사람만도 4천여명에 이른다.

특히, 눈길을 끄는 품종은 관상용 벼를 비롯하여, 이삭이 붉으면서 수염이 많은 벼, 잎이 길게 늘어지는 벼, 키가 사람 키보다 더 큰 벼, 줄기가 옆으로 퍼지는 벼, 엽색이 노란 벼, 엽색이 붉은 벼, 황금 빛깔이 나는 벼, 피처럼 생긴 벼 등이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다양한 유전자원을 수집, 육종재료로 활용하여 많은 품종을 육성해왔다. 주로 최고품질 벼의 밥쌀용 품종 개발에 주력해 왔고, 가공용 품종으로 일반계 초다수성벼, 찰벼, 흑미 등 여러 가지 특성을 가진 벼 품종 등을 개발해 왔다.

농촌진흥청 벼육종재배과 하기용 박사는 “앞으로는 도시 어린이들도 집안에서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생활공감형 화분용 벼 품종도 개발하여 벼가 자라나는 과정을 관찰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쌀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식용으로 뿐만 아니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벼 품종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여 우리 쌀 산업을 살릴 수 있는 블루 오션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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