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해질때까지' 슬로건 15일~16일 2일간 집수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우리 연합봉사대의 사랑 나눔 실천은 계속될 것입니다"

여수국가산단내 한화석유화학(주)와 한국바스프(주) 여수공장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여수시 종화동 시각장애인 세대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두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추석을 며칠 앞두고 시각장애인 A씨는 집주인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추석이 지나면 바로 집을 비워 달라’는 것.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지만 인근 언덕 위 월세집으로 이사했다. 안도감도 잠시, 이들에겐 더욱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집은 쾌쾌한 냄새와 곰팡이가 가득한 방, 빛도 없는 화장실. 전기선이 제대로 처리되지도 않았고, 비가 새고 집 전체가 낡아 안전상의 문제가 언제 터질지 모른 상태였다.

이같은 소식은 문수종합사회복지관을 거쳐 이들 두 회사 연합봉사대에 알려졌고 봉사대는 한걸음에 달려갔다.

이번 이틀간의 사랑의 집수리에는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공장장 김연석) 사회봉사대와 한국바스프 여수공장(공장장 유종천) 자원봉사단 등 25명이 참여해 지붕과 페인트, 전기시설 보수, 도배, 장판 등을 손봤다.

특히, 집수리 사업에 사용되는 자재를 모두 회원들이 직접 가져오거나 구입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문수종합사회복지관 홍문숙 관장은 "한화석유화학과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측에 감사드린다"면서 "서로 행복을 나누는 이런 기회가 자주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바스프(주) 여수공장 유종천 공장장은 "불우한 이웃에 대해 해마다 사랑의 집수리 행사를 해 오고 있다"면서 "기업의 사랑봉사는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자원봉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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