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14일부터

[조은뉴스=이승연 기자]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충남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한지공예작품전이 열린다.

이번 작품전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 4월부터 공동으로 진행한 ‘박물관 성인공예교실-한지공예반’ 수강생10여명이 두 학기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만든 보관용 상자, 휴지 케이스, 전등 갓 등 생활 소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교육을 담당한 한지공예가 이선하 선생은 “전통은 눈으로 익힌 다음, 손으로 배우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처음에는 어려워하던 수강생들이 눈으로 익힌 한지의 색감에 이끌려 나중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작품을 만드는 모습에 놀랐다며, 그 덕에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작품들을 만들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고 이번 교육을 진행한 소감을 밝혔다.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전통한지공예의 멋스러움을 맘껏 느껴보실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관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름답게 물들인 오색의 색한지로 만들어진 공예품들은 장식적인 효과와 더불어 실용적인 생활필수품으로서의 기능도 아울러 갖추고 있으며, 또한 재료의 특성으로 인해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주며 오래도록 지니고 사용하여도 싫증이 나지 않고 정감을 더해가는 것이 한지공예의 특징이다.

그런 까닭에 예로부터 한지공예품은 궁중이나 사대부 집안은 물론 일반 서민층의 생활용품으로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다. 특히 뛰어난 내구성과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 친근한 자연 그대로의 빛깔 등이 여성들의 정서와 잘 부합되었던 탓인지 규방용품의 형태로 많이 남아 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desk@egn.kr]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