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한.일(큐슈)경제교류회의서 24개 협력사업 합의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일본 큐슈지역과의 초광역경제권 모색 등 한ㆍ일 양국간 경제협력사업 실현을 위한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 7일부터 라마다프라자광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한·일(큐슈) 경제교류회의에서 3개 협력 프로그램별로 한ㆍ일 양국 자치단체, 경제단체들이 제안한 24개 협력사업(한국: 11개, 일본: 13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 3개 협력 프로그램 :
ⓛ 한·일(큐슈) 중소기업 간 경제교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분야별 (환경, IT, 인재 등) 협력의 촉진
② 한·일(큐슈) 비즈니스 교류 촉진을 위한 사업의 적극적 전개
③ 한·일(큐슈) 지역 간 경제교류의 적극적 지원

특히, 올해 한·일(큐슈) 경제교류회의에서는 국경을 넘은 초광역경제권의 형성에 초점을 맞춰 업종별 네크워크 구축 및 교류 강화, 일본 중소기업과의 공동기술개발, 초광역 경제제휴 모델 책정 조사 실시 등이 상세히 논의됐다.

* 부산-큐슈 초광역경제권 내 중소기업 공동기술개발, 자동차부품 상생 협력 교류회 개최, 부산-후쿠오카 초광역 경제권의 형성추진(4대 기본방향, 9개 전략, 23개 세부추진사업, 64개 과제의 실현), 후쿠오카내 대전 통상사무소 설치에 따른 경제교류(상담회, 기업간 기술·인적 교류) 추진, 한국 남부지역․일본 큐슈지역 초광역경제 제휴 모델 책정 조사 실시(새로운 제휴사업 창출 및 제휴사업 실시) 등

8일 오후2시부터 국경을 넘은 초광역 경제제휴 모델 사업의 일환으로 양국 금형산업 관련단체와 기업인 등 29명이 참석한 ‘금형분과회 /비즈니스 교류회’를 동시에 열어 일본 진출에 관심이 있는 광주지역 금형 기업의 시장개척을 지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광주금형산업진흥회의 김성봉 회장이 금형기술 습득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 매칭사업을 통한 양국 금형산업의 매출 확대방안, 금형산업 정보교류 및 큐슈지역 금형산업 대표기구 설립을 통한 광주금형산업진흥회와 정기적 교류실시 방안 등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향후 양 지역간 교류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금형분과회’에서는 양국 금형산업의 협력 방향에 대하여 논의하고 한-큐슈간 금형산업 교류의 확대ㆍ심화가능성 등에 대한 인식을 공유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기술지원본부 강창섭 본부장은 친환경 자동차부품개발 기술교류협력사업과 관련해 광주시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자동차 부품에 대해 주문자생산방식에 의한 경제협력사업과 핵심기술 공동기술개발 및 산․학․연․관의 네트워킹 협업시스템 구축 등의 제안에 대해서도 ‘일한 자동차부품 상호교류회’를 통한 양국 협력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큐슈의 지역 총생산액(GDP)은 세계 17위의 스위스 경제를 상회하며 네덜란드와는 GDP·인구·면적도 거의 비슷한 규모로, 하나의 국가에 필적하는 경제규모를 지닌 큐슈지역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서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Gateway와 테스트 시장으로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한국 남부지역과 일본 큐슈지역과의 지역간 경제교류를 통해 앞으로 한‧일 초광역 경제권의 확대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돼 한‧일 무역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의 對큐슈 수입은 대일수입(6조1,699억엔)의 19.5%를 점하고 있으며, 對큐슈 수출은 대일수출(3조484억엔)의 16.9%를 점하고 있어, 큐슈지역은 대일수출의 거점이라고 볼 수 있음

한편, 한ㆍ일(큐슈) 경제교류회의는 한국과 일본 큐슈(九州)지역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각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과 기술, 인재 등 지역자원을 상호보완해 무역․투자 및 산업기술교류 확대와 지역 간 교류를 촉진을 위해 지난 1993년 1차 회의(일본 키타큐슈에서 개최) 이후 매년 양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한국 726명, 일본 1,100명 합계 1,826명이 참가해 양국 정부(지자체)․관련 기관의 MOU체결 및 221개의 경제협력 사업을 합의하고 실천해왔다.

회의를 통해 한․일간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양국 경제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사업추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올해는 지식경제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공동 주관으로 열려 우리나라에서는 문재도 지식경제부 통상협력정책관을 단장으로 주후쿠오카총영사관, 광주시와 부산시, 대전시, 전북도 등 4개 지자체, 한일경제협회,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한국무역협회, KOTRA 등에서 총 64명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킷타카 키미히사(橘高 公久) 경제산업성 큐슈경제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후쿠오카를 비롯한 큐슈지역 1개 현과 2개 정령시(政令市)관계자,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 큐슈경제연합회, 키타큐슈산업학술추진기구, 큐슈공업대학, 금형기업 관계자 등 총 30명이 참가했다.

9일까지 열리는 경제교류회의 기간에는 전체회의와 금형기업 분과회의,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 4개 업체에 대한 산업시찰 등이 진행된다.

제16회 한ㆍ일(큐슈)경제교류회의 프레스 발표문
○ 일시 및 장소 : 2009년 10월 8일(목),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1. 2009년 10월 8일, 대한민국 광주광역시에서 제16회 한·일(큐슈)경제교류회의가 개최되었다.

2. 「한·일(큐슈)경제교류회의(이하「본회의」라고 한다)」는, 한국과 일본(큐슈) 간의 무역, 투자 및 산업기술 분야의 협력 촉진과 양 지역 간 경제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1993년부터 매년 교대로 개최해 오고 있으며,「기본 프로그램」에 의거한 사업의 실현을 위해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해 왔다. 이번 회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A. 한·일(큐슈) 중소기업 간 경제교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분야별 (환경, IT, 인재 등) 협력의 촉진
B. 한·일(큐슈) 비즈니스 교류 촉진을 위한 사업의 적극적 전개
C. 한·일(큐슈) 지역 간 경제교류의 적극적 지원

3. 제16회가 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문 재도(文 在燾) 지식경제부 통상협력정책관이 한국 측을 대표하였고, 킷타카 키미히사(橘高 公久) 큐슈경제산업국장이 큐슈 측을 대표하였다.

4. 이번에는 본회의와는 별도로 병행사업으로서「금형 분과회」를 개최하며, 「금형 분과회」에서는 한국의 금형관련기업과 일본기업과의 금형분야에서의 향후의 경제교류 확대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5. 양측은 상호 경제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대해 의견교환하고, 사업의 실시에 있어 서로 협력하기로 인식을 같이하였다. 각 사업의 내용은 별지와 같다.

6. 양측은 이들의 의견교환을 통해서 이번 회의가 양 지역 간의 비즈니스 교류 촉진과 협력 관계 강화에 크게 기여하는 점을 적극적으로 평가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비즈니스 지향성을 높인 내용으로 해 나가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7. 양측은 제17회 한·일(큐슈)경제교류회의를 일본(큐슈)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장소, 시기 등에 대해서는 향후 결정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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