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크레딧 통해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

[조은뉴스=허정철 기자]   전경련 회원 대기업들이 신용이나 담보가 부족하여 금융회사와 거래할 수 없는 저소득층의 금융지원을 위해 향후 10년간 1조원을 조성해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전경련 주요 회원사를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1조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서민층에 대한 무담보·무보증 소액대출을 지원키로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실시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추후 준비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마이크로크레딧 :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금융 소외계층,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무담보·무보증으로 소액자금을 빌려주고 사후관리까지 진행하는 자활지원 프로그램

전경련은 최근 경기침체와 비정규직법 강행 등으로 일자리와 소득이 줄어들고 가계수지가 악화되는 등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금융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대미문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업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이 서민지원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1조원의 기금을 출연키로 한 것은 높이 평가할만한 일”이라며, “이번 조치로 마이크로크레딧이 활성화되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들의 접근성이 쉬워져, 이들 계층의 경제적 자립이 보다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내수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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