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초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은 800여 명 정도 되며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양 교장이 처음 부임할 때만 하더라도 본교에 다니는 재학생이 1,000명이 넘었다.
학교 규모가 굉장히 큰 데도 불구하고 부임초기 방과 후 교육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학교 주변에 보습 학원 등 사교육시설이 많고 학생들이 학원으로 많이 몰리다보니 어떻게 하면 방과 후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작년 11월 방과 후 교육에 대해 달에 설문지를 돌려서 선호하는 부서를 받는다. 2월달에 운영위에서 심의를 하고 확정을 한다.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서 최대한 예체능 교육에 초점을 맞춰 방과 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침마다 진행하는 음악 줄넘기를 비롯해 강당을 짓고나서는 농구부와 축구부를 새롭게 개설하였다.
작년부터는 방과 후 교육을 주요과목 분야로 넓혔다. 고양시 관내 영수 학원 사교육비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이에 학교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10만 원 내외로 책정하여 수학반을 먼저 개설했다.
백마초는 동문회가 잘 조직이 되어 있다. 해마다 개천절이면 동문회 체육대회를 실시한다. 동문회 차원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도와주고자 물심양면으로 힘써주고 있다고 한다. 교내에는 반딧불도서관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책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으며, 오후 4시 30분~밤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양 교장은 교사들에게 교장이 먼저 갑과 을의 위치를 깨어가겠다고 얘기한다. 교장은 교사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울 때 교장을 찾을 수 있는사람이 되겠다고 말하며 구성원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런 백마초의 노력으로 열정과 미래를 향한 의지를 가지고 서로 신뢰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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