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한중기자]   북한의 우라늄 농축 기술은 이란의 지원으로 예상보다도 진전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의 발언을 인용, 4일 보도했다.

WP는 북한이 자신들의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을 전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그동안 북한의 우라늄 농축을 통한 핵무기 프로그램은 원심분리기 재료와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라늄탄 개발에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해왔다.

그러나 헤커 교수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기술을 상당히 발전시켰기 때문에 북한의 우라늄탄 개발 프로그램의 진전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이란은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 함께 북한은 핵무기 6∼8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헤커 교수는 "1∼2개의 추가 핵 실험"을 할 수 있는 폐연료봉 상태의 플루토늄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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